[빙어낚시포인트] 강원도 춘천 빙어낚시 빙박의 성지 봄그리/신포리 노지포인트

짧은 한파로 경북권의 결빙된 저수지가 거의 없는 반면,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북한강을 끼는 봄그리는 빙어낚시와 빙박의 성지로 불릴만 할 정도로 단단하고 두껍게 결빙되어 23-24시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빙어낚시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필자도 빙어 입문 후, 이번 시즌 처음으로 찾아봤는데요. 역시 적당한 수심층과 엄청난 어군에 느나를 경험하며 왜 빙어낚시의 성지라고 불리는지 몸소 체험했네요.

강원도 춘천에 위치해 있다보니 경상권 또는 전라권에서는 최소 4시간이 소요 되는 듯 하고, 경기권에서는 그나마 2시간 내외로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찾아 갈 때 방법은 봄그리는 봄을그리는농원(춘천 사북면 소재)를 찍고 가면 되고, 신포리는 지촌리 444번지를 찍고 가면 됩니다.

지촌리 북한강변을 지나가다보면 많은 텐트로부터 빙어낚시 포인트 인것을 충분히 알 수 있더군요.

춘천 봄그리 포인트만 2번 출조하고, 신포리는 어떤지 보기만 했기에 봄그리 포인트 위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봄그리/신포리 포인트]

- 무료노지터
- 빙판위 빙어 낚시
- 수심 봄그리 1~3m 신포리 3~5m
   (상하류 포인트마다 차이 있음)
- 주차장 있으나, 따뜻한 날씨에는 진흙탕으로 변해
   진입/출차 어려울 수도 있음
- 관리는 되는 화장실 있음 (다만, 엄청 지저분함)

봄을 그리는 농원을 찍고 가면 탁 트여 있어 봄그리 전경이 바로 보일 겁니다. 북한강 지류로 꽤 넓은 영역이 빙어낚시 포인트입니다.

낚시터로 조성된 곳인 듯 주차장 일부는 흙이 딴딴해져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은 따뜻한 날씨에 진흙탕으로 차량 진입과 출차라 쉽지 않아 매 시즌마다 렉카를 불러서 조치한다고 하네요.
신포리쪽도 상대적으로 작지만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화장실도 있습니다.  낚시터를 운영하기에 그곳에서 관리는 하는 거 같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 이용하기에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필자와 같이 이동식 화장실을 따로 챙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없는 것보다는 낫기에 깨끗이 이용하면 될 듯 합니다. 참고로 신포리쪽에도 화장실이 있더군요.

진입로는 아래 사진처럼 화장실에서 강쪽으로 보면 나옵니다. 강가에 긴 뚝이 있는데 중간 중간 내려가도 되지만, 내려가기 쉽게 해 둔 곳이 이곳 진입로이네요.

봄그리 포인트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저 멀리 신포리 포인트가 보입니다.

주차와 화장실을 원활히 사용할려면 주말/휴일보다는 평일 이용을 권합니다. 시즌에는 평일에도 사람이 많더군요.

봄그리 물은 정말 깨끗하더군요. 3m정도 수심을 자세히 보면 바닥도 보일 정도입니다.

춘천호 수위조절과 해당 시즌 강수량에 영향을 받겠지만, 23-24시즌 봄그리 수심은 최대 2.9m 정도 나오더군요. 물골로 예상되는 부분은 약 100m 정도 들어온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신포리는 약 4m 정도 나온다고 하더군요.

빙어사이즈는 대부분이 작은편이지만, 간간히 15cm 내외의 대물급 빙어사이즈도 올라옵니다.

빙어는 물골만 잘 찾으면 바닥권에서 지속적으로 올라와 주더군요. 상황에 따라 바뀌긴 하겠지만, 오전/오후 각각 4시부터 8시 사이에는 느나 수준으로 어군이 형성되더군요.

23-24시즌 첫빙박에서 200여마리, 두번째 빙박은 300여마리로 충분히 손맛을 볼 수 있었네요.

빙박할 때 주변이 밝지 않다보니 텐풍이 더욱 멋지게 볼 수 있는데요.

수 많은 밤하늘의 별들과 함께 텐풍을 볼 수 있어 절로 힐링이 되더군요.

봄그리와 신포리 인근에는 편의점과 중식당 등이 있어 먹거리등을 준비해 오지 않아도 해결이 된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최근 많은 빙어낚시 포인트가 여러 문제로 차단하고 낚금되는 문제가 있지만, 이곳은 마을사람들과 상생하는 보기 좋은 빙어낚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로가 상생하며 잘 유지되고 있는 빙어낚시의 성지인 봄그리/신포리 낚시포인트에서 쓰레기 문제, 주차 문제 등으로 낚시금지(낚금)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잘 지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