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민물낚시조행기] 24.02.12 강원 원주 귀운지 첫 출조 & 시즌 졸빙

날아라봉돌 2024. 2. 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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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지난번 경북권 졸빙에 이어 이번 23-24 시즌 졸빙을 강원 원주에 위치한 귀운지(궁촌지) 짬낚을 하며 마무리해 보았습니다.


낮기온은 영상이라 텐트없이 노지에서 짬낚을 해 봤는데요. 바람이 거의 없는 예보였으나, 간간히 불어오는 2단 수준의 차가운 바람이 매섭더군요.


□ 출조일 : 24.02.12
□ 출조지 : 강원 원주 귀운저수지(궁촌저수지)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바람 2단이하, 영상 6도 이하, 맑음
□ 장비 : 동파님전동릴, 엄과장님초릿대
□ 요약 : 50-60여마리, 강준치 1
□ 관련 사진


23-24 이번 시즌 추위가 약해 결빙이 부족한 것은 귀운지도 마찬가지더군요. 지난 시즌에는 하류까지 결빙되어 많은 분들이 찾아 다소 이슈가 있었던 포인트였는데, 중류 이상만 결빙되었고, 하류는 전혀 결빙되지 않았더군요.


교회쪽 포인트에는 빙박하신 몇 팀이 있었으나 주차자리가 협소해 노지에서 하시는 분들이 보이는 도로쪽 포인트로 이동해 주차하고 진입하는데 아침이라 진입에 문제 없었으나 따뜻한 오후가 되니 진입이 불안해 다른 곳으로 나왔네요.


노지에서 하시는 분들 근처에 자리를 잡고 시즌 마지막 빙어낚시를 시작합니다.


시즌 마지막 빙어낚시는 동파님전동릴과 엄과장님초릿대 조합으로 시작해 봅니다.


바닥권에서 입질이 바로 오더군요. 지난번 손을 봤던 동파님전동릴이 이상하게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더군요.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던 전동릴로 몇 차례 빙어가 빠지다 귀운지 첫 빙어를 올려봅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귀운지 빙어 사이즈가 정말 작더군요. 사이즈는 둘째치고, 맞은편에 계시는 분은 계속 한마리 한마리 올리시는것에 비해 간간히 오는 입질에 챔질이 잘 안되더군요.


느나수준은 아니지만 한마리 한마리 올리다보니 20수가 어느새 넘었더군요.
정오가 다가오자 한분한분 철수를 해서 자리를 옮겨 봅니다.


옮긴 자리는 이전 자리보다 수심이 더 깊더군요.
물골인듯 느나모드로 빙어가 올라옵니다.


1시간동안 이전에 잡은 빙어보다 더 많이 잡은 듯 합니다. 입질이 조금 뜸해진 틈을 타 컵라면으로 점심을 합니다.


간간히 큰 사이즈가 올라오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멸치 정도의 사이즈가 아쉽더군요.


반대편 교회를 지난 포인트에는 빙박을 하시는 텐트가 몇 있었는데, 오후가 되니 절반이상이 철수를 했더군요. 아무래도 빙판 갈라지는 소리에 불안하기는 했습니다.  제가 하던곳도 쩌억쩌억 갈라지는 소리와 진동에 한번씩 놀라기도 했네요.


약속도 있고, 2시가 넘어서는 입질이 많이 뜸해져 마무리를 합니다. 23-24 시즌 졸빙이기에 많이 아쉽더라구요.


시즌 마지막까지 구멍만 남기고, 쓰레기는 되가져 오며 졸빙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철수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엄청난 한파로 모든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어 어딜가던 빙어낚시포인트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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