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바다낚시조행기] 24.02.27-28 24시즌 첫 원투낚시 출조 1일차 @경북 포항 구룡포항

날아라봉돌 2024. 3. 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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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자리는 아니온 듯 깨끗하게,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23-24 빙어시즌이 예상외의 많은 비소식과 따뜻한 날씨로 인해 많은 출조를 못했지만, 나름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 빙낚을 즐기고 졸빙을 했는데요.
빙어시즌이 지나갔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2024년 바다낚시 시즌을 시작합니다.


3일 연속휴가에 삼일절 연휴까지 6일을 쉬는 동안 2~3일 바다낚시를 통해 최근 봄소식과 함께 도다리가 올라온다는 소식을 접해 2024 시즌 첫 출조로 시작해 봤습니다.


차박을 해야 하기에 영덕과 포항을 고민하다 이무래도 좀 더 친숙하고 번화가가 있고, 인근에 화장실 접근이 용이한 경북 포항에 위치한 구룡포항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멀지 않는 거리에 24시간 찜질방이 있는 것도 포항권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출조일 : 24.02.27
□ 출조지 : 포항 구룡포항 (동해)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10물
□ 바다상황 : 바람 5단 이상, 파도 높음, 가끔 이슬비
□ 장비 : 레펄 GT30-425 & BT30-425 / 액캐 1080 & 슈캐 5000C /  자작 2단 채비 / 세이코 16호
□ 요약 : 꽝
□ 관련 사진


2시간여를 달려 구룡포항 인근 낚시점에서 청개비를 구매한 후, 사장님께 도다리 포인트를 물어보니 냉동창고 앞을 추천하더군요.


나름 야심차게 24 시즌 첫 출조를 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인건지, 흐린 날씨는 둘째치고 바람이 엄청 나더군요. 그래도 내항이라 파도는 그리 심하지 않았지만, 던지고 난 후 입질도 없고 미끼도 그대로 올라와 포인트를 이동해 보기로 합니다.


이동한 포인트는 이전에도 몇 번 했던 외항에 좀 더 가까운 내항포인트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낚시하는 분들이 한분도 없고, 바람은 좀 더 세차게 불고 바람에 파고가 좀 더 크더군요.


그래도 못 할 수준은 아니라 생각되어 일단 펴 봅니다.
쌍포를 펴기는 했지만, 바람에 입질 파악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물이라도 문다면 확실히 구분은 갈거라 믿으며 지켜보는데, 춥기까지 하더군요.


바로 앞에 주차를 해 둔 터라 차로 피신해서 입질이 오는지 살폈습니다만, 입질은 커녕 채비를 회수하면 미끼가 거의 그대로 달려오더군요.


오후에 잠시 인근 양어장 옆 해변이 있는 포인트로 가서 도다리를 노리고 던져봤는데요.


높은 파도로 인해 봉돌이 계속 굴러가 입질 파악은 더 되지 않더군요.


구르는 봉돌과 파도에 휩쓸리는 합사로 초릿대가 가만히 있지를 못해, 다시 구룡포항 내항으로 복귀합니다.


내항쪽에서는 몇분의 조사님들이 나와서 낚시를 하고 계셨지만, 세월만 잡다가 그냥 철수하시더군요.


어느새 해가 늬엿늬엿 저물어가고, 24시즌 첫 출조는 종일 입질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한 생꽝으로 마무리합니다.


도다리가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낮은 수온 탓인지 고생만 한 첫 출조의 하루를 보내고, 이른 시간 차박 준비 후, 잠을 청합니다.
침낭속에 온열조끼와 온열매트 조합으로 잠을 청하니 추위는 거의 느끼지 못했지만, 딱딱한 자리가 문제더군요. 매트로 보완해야 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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