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민물낚시조행기] 24.01.20 괴산 분지제 빙어낚시

날아라봉돌 2024. 1. 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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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괴산 분지제 빙어낚시 출조를 했습니다. 따뜻한 날씨와 잦은 비로 인해 경북권 빙어낚시 포인트는 결빙 부족으로 찾기가 어렵고 그나마 결빙된 포인트는 쓰레기와 주차문제로 현지인과의 마찰로 닫혀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네요.


출발할때까지 따뜻한 날씨로 두께가 얇아졌을거라는 우려와 흐린 날씨속에 오후에 비예보가 있어 고민을 했으나 결국 출발했는데요. 결국 엄청난 시련이 있었네요.


□ 출조일 : 24.01.20
□ 출조지 : 괴산 연풍 분지제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바람 3단 이상, 영상 3도, 비
□ 장비 : 동파님전동릴, 쟈작초릿대
□ 요약 : 빙어 8, 피래미 2
□ 관련 사진


달리고 달려 충북 괴산 연풍에 위치한 분지제에 도착하니 전날까지 내린 비로 빙판이 상당히 녹았지만, 텐트가 여러 동 보여 빙어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지난 출조에서는 중류에서 가능했는데, 이번에 상류쪽에 몰려 있네요.  두께는 15~20cm정도로 추정됩니다.


낮에만 하다가 갈 생각이라 바닥없이 텐트를 칩니다.
이번엔 큰 캠핑의자에 팔받침대를 거치해서 지난번 쟉은 의자보다 좀 더 편안하게 빙어낚시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해 보았습니다.


상류쪽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수심이 4m가 살짝 넘더군요. 낮에는 기대하기 어려웠기에 예상대로 어군도 잡히지 않습니다  


간간히 지나가는 어군에 입질이 오고 빙어가 올라옵니다  


그다지 기대하지 않은 출조였지만 2마리가 연속으로 올라오니 은근 기대가 되더군요.


게다가 업그레이드한 캠핑의자와 팔받침대는 좀 더 편안함을 제공해서 만족스럽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텐트를 치고 첫수를 하고 나니 텐트에 두뚝두뚝 빗소리가 들립니다. 분명 출발할때까지만 해도 흐린 예보였고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리는 예보였는데, 혹시나 해서 예보를 다시보니 하루종일 내내 비가 내리는 예보로 바뀌었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아서 난로도 가져다놓고 점심으로 컵라면으로 식사도 합니다.


그런데, 텐트에 방수포를 씌우지 않아서 빗물이 들어오는데 내리던 비는 점점 거세지니 빗물이 더 심해집니다.
그 와중에 입질도 한참 없더니 피래미가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구라청을 믿었던 자신을 탓하며 비는 전혀 소강할 기미가 없어서 철수 준비를 합니다.


바람은 둘째치고 심상치 않게 내리는 겨울비를 맞아가며 철수를 합니다. 한꺼번에 옮기면 더 시간이 걸릴거 같아 큰 짐부터 하나하나 옮기고 마지막에 텐트를 걷었는데, 빗물 먹은 텐트가 어찌나 무겁던지...

입었던 롱패딩은 어느새 홀딱 젖었고, 젖은 텐트에서 흘러내린 차도 젖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문자리는 아니온 듯 깨끗하게 정리하고 쓰레기도 챙기고 분지제를 떠납니다.



캠핑의자에 팔받침대를 거치해서 빙어낚시 테스트를 해 본 것이 이번 출조에서의 큰 소득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다음 빙박에서 제대로 활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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