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민물낚시조행기] 24.01.12 23-24 시즌 첫 빙박 도전 @빙어낚시의 성지 봄그리 Part I

날아라봉돌 2024. 1. 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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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이번 겨울 최강의 한파라는 예보가 무색할 정도로 따뜻한 낮기온과 높은 강수량으로 경북권 저수지 결빙이 안되고 있네요. 그래서 휴가를 내어 1박2일 일정으로 시즌 첫 빙박을 도전하며,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빙어낚시의 성지인 봄그리로 출조해 봤습니다.


1박2일동안 첫날 돌풍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바람은 거의 없었네요. 돌풍에 텐트가 날아가는 것도 구경했네요. 기온은 영하의 날씨를 찍었지만 낮에는 햇볕으로 바닥이 조금 녹아들어가는 걸 확인했네요.


□ 출조일 : 24.01.12
□ 출조지 : 춘천 지촌리 봄그리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바람 없음(가끔 돌풍), 영상 0도 이하, 맑음
□ 장비 : 시만님&동파님전동릴, 마린초릿대
□ 요약 : 빙어 100마리
□ 관련 사진


2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봄그리는 네비게이션에서 춘천 지촌리에 위치한 '봄을 그리는 농원'을 찍고 오면 주차장과 많은 텐트를 볼 수 있더군요. 찾는데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봄그리 아래쪽으로 신포리로 유명한 포인트가 있구요. (신포리 주차장은 지촌리 444로 찍고 가면 됩니다.)

진흙밭이 함께 있는 주차장이지만 넓은 주차장과 깨끗하지는 않지만 화장실도 있고, 인근 주민들과 마찰없이 상생하는 곳이라 빙어낚시의 성지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평일인데도 텐트는 많았지만, 좋은 주차자리에 주차하고 바로 텐트를 칩니다. 오랜만에 빙박을 준비하는거라 서툴다보니 1시간 30분동안 텐트를 치네요.  1박 예정이라 그렇게 서둘 필요는 없더군요.


주황색 텐트이다보니 내부에서 사진이 주황빛이 엄청납니다. 좌식이 허리가 아파 의자를 두고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수심은 2.9m정도 나오고더군요. 내부 세팅을 하면서 채비를 내렸는데 어군도 입질도 없더군요.


오후 2시가 다시오니 어군도 조금씩 잡히면서 입질이 옵니다.  봄그리 첫 빙어가 올라오네요.


텐트 치고, 내부 세팅하느라 한참 늦은 점심을 컵라면으로 합니다. 짐을 최대한 줄이고, 쓰레기도 줄이기 위해 조리식보다는 간편식으로 하는게 편하네요.


뜨문뜨문이기는 하지만 수심 2.9m 바닥권에서 입질이 계속 오더군요. 한마리 한마리 카운팅이 올라갑니다.


오후 4시가 넘어가 해가 기울기 시작하니 쌀쌀함이 넘어옵니다. 난로를 켜고 슬슬 빙박 준비를 했네요.


평일인데도 텐트가 많더군요. 그래도 한적한 편인게 다음날 주말이 되니 3배 이상 수준으로 늘어나더군요.


해가 기울기 시작할 무렵 즐빙카페 회원인 호만님이 오셔서 커피한잔과 함께 입낚을 하고 가셨네요.
그러는 와중에도 뜨문뜨문 빙어는 올라옵니다.


랜턴까지 켜니 빙박 준비 세팅이 모두 끝난 듯 하네요.


준비해 온 고구마도 구워 봅니다.


역시 빙어낚시 빙박의 묘미는 텐(트)풍(경)입니다.
알록달록 랜턴 조명에 위한 텐트 색상이 언제봐도 멋지네요.


다녀가신 호만님이 저녁 초대를 해 주셨는데 낯을 가려 사양했더니 이렇게 한상 준비해서 주십니다.  감사히 잘 먹었네요.


후식으로 난로 위에서 구운 고구마도 맛나게 먹었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시만님 전동릴을 사용하는 중에 스풀이 이상하게 돌아가서 스풀을 빼서 만져보는데 툭하고 부러지네요. 황당함이 있었지만 시만님께 문의하니 조만간 착불로 하나 보내주신다고 하시네요.


첫날밤 24시가 다가오기 직전 느나수준은 아니더라도 뜨문뜨문 계속 잡으니 어느새 100수를 채웠네요


집어등 효과로 바로 앞에 빙어들은 보이지만 얘네들은 전혀 물지 않구요. 중층에서 바닥권에서 지속적으로 입질이 오더군요. 다만, 입질 초리반응에 챔질을 해야만 걸려서 올라오더군요.


이렇게 23-24 시즌 첫빙박 첫날이 지나갑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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