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최강 한파가 올거라는 예보가 무색할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어 경북권 빙어포인트가 형성되지 않고, 그나마 강원도 몇 군데가 가능할 정도네요. 그곳마저도 30일부터 눈비가 내리고 기온이 올라 더 힘들어지는 듯 합니다.
23년도 어느새 저물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노지 빙어낚시 포인트보다 유료터를 찾아 빙어낚시 출조를 해 봅니다. 언제나 찾았던 마둔저수지로 향합니다.
□ 출조일 : 23.12.31
□ 출조지 : 안성 마둔저수지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바람 없음, 영상 1도 이상, 흐림
□ 장비 : 시만님&동파님전동릴, 산해 초릿대
□ 요약 : 빙어 16마리 / 강준치 10여마리 / 붕어 1
□ 관련 사진
오후 2시경에 도착하니 연말이라 그런지 예상외로 몇 팀이 없더군요. 항상 하던 곳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오늘 출조의 목적중에 하나로 최근 구매한 즐빙 시만님 자작 전동릴을 사용하면서 기능도 익히고 이것저것 테스트도 해 볼 예정입니다.
세팅을 마치고 바닥까지 내리니 14.5m가 나오더군요. 언제나 몇 m인지 어탐기가 없으면 알수가 없었는데 직관적으로 보이니 매우 좋더군요.
바닥권에 내리고 얼마지 않아 강한 입질과 함께 채비가 끌려가는 느낌이더니 바늘이 터지는 느낌이 전달됩니댜. 바늘 하나가 사라졌더군요.
다시 채비를 내려서 기다렸더니 입질에 챔질을 하니 묵직함에 딸려옵니다. 붕어가 올라오네요.
바닥권에서 입질이 없어서 중층으로 공략합니다. 직관적으로 수심이 보이니 채비 위치를 알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게다가 원하는 수심을 세팅하면 딱 그 수심에 맞춰 정지기능도 있네요. 그리고, 고패질 기능도 있는데 전동릴에 대해 따로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낮시간이라 그런지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3시부터 6시가 되도록 붕어와 강준치외에는 빙어가 안 올라오더군요.
일단 컵라면으로 저녁을 간단히 해결합니다.
한참 시만님 자작 전동릴을 사용하는데, 다스플레이가 이상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시만님께 문의하니 처음보는 현상이라 점검을 위해 보내달라고 합니다.
만약을 위해 동파님 전동릴로 변경해서 빙어낚시를 계속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이때부터 입질이 붙기 시작하더군요.
대나무 젓가락으로 만든 자작 초릿대도 이번 시즌 다시 꺼냈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4~5m권에서 빙어는 뜨문뜨문 나오는데, 강준치 입질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른 수심층도 찾았으나 그나마 4~5m권에서 입질이 오고 강준치도 극성이더군요.
그러다 2짜 강준치도 올라옵니다.
밤이 깊어지기 시작하는 9시가 넘어서 5팀 정도가 남아 있었는데, 더 이상 입질도 조과도 없어서 철수했네요.
지난해부터 쉽지 않은 빙어낚시가 계속되고 있네요.
장비는 점점 좋아지는데 실력은 점점 나빠지는 아이러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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