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문방조제 출조 둘째날입니다.
차에서 자는동안 새벽 차가운 기온이 서너번 깼는데요. 열선 조끼가 있는데 보조배터리를 챙기지 않아 당황스러웠지만, 랜턴을 보조배터리 삼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자고 새벽 4시경에 일어납니다.
추위가 다가온만큼 이제 슬슬 빙어 빙박낚시를 조금씩 준비해야겠습니다.
물때는 조금 물때고 만조는 오전 8시 53분입니다.
새벽 4시라 간조가 지나고 들물 시간이라 어두운 새벽에 랜턴을 켜고 루어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좀 계시더군요.
어제 태풍처럼 불던 바람은 죽어서 거의 불지 않더군요. 새벽의 차가운 기온만 느껴집니다.
□ 출조일 : 23.10.22
□ 출조지 : 서해 당진 석문방조제
□ 출조원 : 체셈도리, 검빨, 쩡후니 그리고 나
□ 물때 : 조금
□ 바다상황 : 바람 1단이하, 파도 없음
□ 장비 : 알룩스 트레블러 제트 210-30 & 루테늄 프로 에보, 프리리그채비
레펄 BT30-425 & 액캐 논드랙, GT30-425 & 슈캐 5000C, 2단 유동 자작채비 / 세이코 16호
□ 요약 : 우럭 3, 망둥어 1
□ 관련 사진
원투낚시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아니기에 주섬주섬 루어낚시를 준비해 봅니다. 여행용으로 딱 좋은 알룩스 트래블러제트 210-30 루어대입니다.
릴은 알룩스 루테늄 프로 에보입니다.
언제나 차에 실려 있는 장비네요.
채비는 프리리그로 준비해 어두운 새벽에 캐스팅을 해 봅니다. 주위에는 캐미를 단 채비로 하던데, 루어초보이다보니 그냥 던져봅니다.
바닥에 일부 밑걸림이 있었지만, 뻘인지 모래인지 밑걸림 없는 구역을 지나 다시 밑걸림이 발생하는 구역으로 들어오는 바닥이더군요.
밑걸림이 있는 곳에서 잠시 기다렸다 감으니 묵직함에 우럭이 올라옵니다. 사이즈가 24cm 정도로 킵사이즈는 되었지만 방생합니다.
눈먼 광어가 물어 주기를 기대했지만, 밑걸림이 없는 곳에서는 입질이 없고, 밑걸림이 있는 곳에서 다시 물어주네요. 아까보다 좀 더 작은 사이즈입니다.
밑걸림이 있다보니 채비를 계속 날리네요. 마지막으로 한마리 더 손맛을 보고 30분 정도의 루어낚시는 정리합니다.
일출 전 여명이 멋지게 나타날 무렵 고기의 피딩타임이지만 원투낚시를 위해 물이 들어오기전에 우리도 피딩을 합니다.
피딩엔 역시 라면이 최고죠.
어느새 해가 보일 무렵에 석축에도 물이 들어와 원투낚시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네요.
따뜻한 맥심커피 한잔과 함께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BT30-425에 GT30-425도 함께 준비해 봅니다.
지난밤과 달리 입질이 없더군요. 조금 물때에 파도가 거의 없어 고기 활성도가 달라서 그런듯 하네요.
그래도 동출한 검빨과 체셈도리는 간간히 망둥어와 장어를 한마리씩 올리네요.
입질감지기 방울소리에 챔질을 하고 올리니 망둥어가 올라오네요.
아쉬운 어종이지만 그래도 조용할 때 한마리의 망둥어도 감사할 땨름이죠.
만조가 8시 53분이라 만조시간에 철수를 할 생각으로 마지막 미끼를 갈아주기 위해 회수를 하는데 엄청 묵직함이 전달되더군요.
잠깐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불가사리가....올라오네요.
오랫만의 석문방조제에서의 1박2일 낚시를 하는 동안 우럭, 장어, 망둥어를 비롯해 쭈꾸미까지...
그리고 불가사리까지 손맛을 보고, 간단하게 같이 식사를 했던 동출이었네요. 다음을 기약하며 머문자리 깨끗히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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