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23-24 빙어시즌이 중반에 진입했지만, 연일 따뜻한 날씨로 인해 중부권이하 지방 저수지 결빙상황이 매우 좋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찾아봤던 충북 괴산에 위치한 분지제 결빙 소식을 접해서 찾아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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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기온도 영하의 기온으로 나쁘지 않은 상태이더군요. 다만 돌풍에 의한 바람이 있어 텐트치는데 힘겨운 부분이 다소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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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조일 : 24.01.15
□ 출조지 : 괴산 연풍 분지제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바람 잦은 돌풍, 영상 0도 이하, 맑음
□ 장비 : 동파님전동릴, 쟈작초릿대
□ 요약 : 빙어 25마리
□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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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경 도착하니 이미 텐트 8동이 보이더군요. 상류결빙은 매우 좋았고, 중류는 13cm정도의 두께를 보였습니다. 하류쪽은 아직 올라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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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빙어들이 상류까지는 올라가지 못한 듯 하고 중류쪽 물골에서 입질이 있었다는 첩보를 들어서 중류쪽에 5시간정도 낚시를 할 예정이라 바닥없이 차가운 바람만 피할 수 있도록 텐트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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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텐트 피칭까지 다 마친 상태인데, 어탐기로 찍어보니 어군이 전혀 잡히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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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시간대라 그럴 수 있겠다 싶어 입질이 오는지 봤지만 감감무소식이더군요. 입질조차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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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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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텐트에서 어묵도 하나 주셔서 디저트로 잘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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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탐기는 여전히 어군이 잡히지 않아, 다른 위치를 찍어보니 수심이 더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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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쪽도 어군이 잘 잡히는 건 아니지만, 사실 이 수심에서 하시던 분은 빙어를 올렸기에 과감히 위치를 바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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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를 바꾸고 채비를 내리는 순간, 어탐기에는 전혀 잡히지 않은 어군임에도 입질이 바로 오더군요.
5연속으로 쌍걸이로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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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지제 빙어 사이즈는 10cm 내외로 큰 사이즈가 계속 올라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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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뜸해진 입질이기는 하지만 뜨문뜨문 한마리씩 올리다보니 어느새 25마리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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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늬엿늬엿 질 무렵이라 슬슬 철수 준비를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아니온 듯 깨끗하게 정리하고 쓰레기는 챙겨갑니다.
바닥없는 세팅이라 웨건으로 한번에 옮길 수 있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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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모두 싣고 보니 분지제는 어느새 석양에 잠기고 있습니다. 한팀이 빙박을 할려는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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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기약하며 철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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