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10/4 대체공휴일이라 오랜만에 서해권 출조를 해 보았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출조이니 5개월만이네요.
오후 2시 40분 만조시간에 맞춰 무조건 출조한다고 생각하고 냒시를 하는데, 바람을 미리 확인을 하지 않았네요. 3시부터 5~6단으로 갑자기 터지는 바람으로 철수를 할까 했지만, 30여분간 몰아치는 바람이 잦아들더군요. Windy 어플을 사용하는데, 나름 정확하네요.
물때는 3물때로 살아나는 물때라 나쁘지 않은 물때네요. 뭐 무시 물때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며, 어차피 조과보다는 힐링이 목적이라 그다지 신경을 쓰지 얂았네요.
□ 출조일 : 21.10.03
□ 출조지 : 서해권 화성방조제 인근 자그마한 항구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3물
□ 바다상황 : 바람 1~6단, 파도는 조금, 물색은 그다지
□ 장비 : 헌터 27H-485, 레펄 BT30-425 / 2단채비 / 세이코 16호
□ 요약 : 망둥어 12수
□ 관련 사진
사실 첫번째 목적지는 이곳이 아닌 인근 다른 항이었는데, 가보니 엄청난 인파는 둘째치고 뱡파제에 텐트를 치고 낚시를 즐기는 분들로 자리가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서, 작고 조용한 화성방조제 인근 항구 바로 차를 돌려서 왔네요.
이곳도 예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와 있어서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리에 아직 여유가 있어 자리를 잡고, 레펄 BT30-425와 액캐 1080으로 시작해 봅니다.
바람이 많이 없고, 따가운 가을 햇살에 늦더위가 느껴지더군요. 간간히 부는 바람에 그래도 버틸만 하였던 듯 합니다. 한동안 없던 입질에 오늘도 꽝인가 싶었는데, 조그마한 망둥어가 어김없이 올라오네요.
간간히 주는 망둥어 입질로 그나마 조금의 손맛을 봅니다.
조금 더 사이즈가 커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사이즈는 멀었네요. 4짜 정도를 볼려면 한달 정도 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입질이 자주 있어 단포에서 썅포로 운용합니다. 입질 파악이 용이한 헌터 27H-485를 폈네요. 27H-485는 꽂기식으로 초리가 연질성의 액션을 보여줘서 아주 약한 입질도 확실하게 보여주더군요.
던지자 마자 입질이 오더니 한마리 올라오네요.
그리고, 3시경에 바람이 갑자기 터지기 시작합니다. 5~6단으로 맞바람이 치는데, 고기는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고 20여m 앞에 가볍게 던집니다.
바람으로 인해 입질 파악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망둥어 활성도가 좋은지 크던 작던 입질을 보여주더군요. 쌍걸이로도 망둥어가 올라옵니다.
오늘 출조에서 가장 큰 사이즈네요. 2짜 중반 수준으로 4짜가 될려면 아직 더 커야 할 듯 합니다.
요게 가장 작은 사이즈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계측도 민망한 사이즈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낚시를 했지만, 잘 청소하고 가시더군요. 낚금 지역이 더 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스스로 청소하고 환경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철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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