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모처럼 휴가를 내었기에 의도치 않은 장거리 원투낚시를 떠났는데요. 당일 이동거리 총 550km를 운전했더니 낚시한 기억보다 운전한 기억만 고스라니 남아있네요. 휴가내고 출조하면 "꽝"을 치기에 이번에 확률적으로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남해권을 공략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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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달려달려 중간에 볼일을 보고, 통영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가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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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조일 : 21.10.12
□ 출조지 : 남해권 통영 어느 작은 항구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14물
□ 바다상황 : 바람 6단이상, 파도는 높음
□ 장비 : 레펄 GT30-425, BT30-425 / 구멍봉돌, 스네이크 채비 / 세이코 16호
□ 요약 : 불가사리 5
□ 관련 사진
엄청난 바람에 사실 낚시를 할까 고민도 했지만, 먼 길을 달려왔기에 준비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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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소개한 통영권 조용한 포인트를 찾아 왔는데, 주중인데다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서인지 낚시하는 분들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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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가 있는 안쪽으로 들어가니 발판도 좋고, 화장실로 바로 옆에 있는 굿 포인트가 있더군요. 우측으로는 갯바위가 있어 더욱 좋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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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을 할 예정이었기에 자리를 잡고 바로 쌍포를 폅니다. 바람이 맞바람이라 채비는 멀리 날아가지는 않았지만, 캐스팅 후 힐링을 즐깁니다.
해가 지고 4시간이 지나도록 입질은 없고, 불가사리만 올라오더군요. 고민을 합니다. 자리를 지킬것인가! 포인트 이동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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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과가 있었던 원전항 인근 해변도로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밤길을 달려달려 포인트에 도착하니 어느새 12시가 가까워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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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조일 : 21.10.13
□ 출조지 : 남해권 원전항 인근 해변도로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조금
□ 바다상황 : 바람 4단 이상, 파도 높음
□ 장비 : 레펄 GT30-425, BT30-425 / 구멍봉돌, 스네이크 채비 / 세이코 16호
□ 요약 : 장어 2, 불가사리 1
□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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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간은 12시가 가까워지고, 이곳 바람도 엄청나기에 캐스팅 후 낚시대만 드리우고, 차에 들어가 잠에 빠져들어 버립니다.
새벽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소리에 잠을 깼는데, 주위가 조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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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바람은 조금 줄어서 낚시하기에 적당하네요.
미끼를 바꾸고 다시 캐스팅해서 본격적인 낚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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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는 그다지 좋은 물때는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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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소리만 들리는 곳에서 입질 소식을 알리는 방울소리가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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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밤의 주인공 장어가 올라오네요. 굵기가 살짝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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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방생하고, 캐스팅 후 문득 하늘을 보니 엄청난 별들이 반짝이네요. 스먀트폰으로 밤하늘 별빛를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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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와중에 또다시 입질 감지기 방울이 딸랑이네요. 아까보다 좀 더 굵은 사이즈가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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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아침해가 떠오르고, 차박의 피곤함 때문인지, 어제의 장거리 운전탓인지, 무입질의 지루함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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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아 쉬다가도 피곤함이 밀려와 철수를 하기위해 낚시대를 접고 인근 원전항을 구경하고 복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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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km를 달려 간 통영의 아쉬운 조과가 못내 아쉽기는 했지만, 과감히 변경한 포인트에서 장어라도 올리고, 바다를 보며 힐링한 것으로 만족하며 다음 휴가 출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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