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바다원투낚시조행기] 21.10.12~13 남해권 통영 & 창원 원투낚시 탐방기

날아라봉돌 2021. 10.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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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모처럼 휴가를 내었기에 의도치 않은 장거리 원투낚시를 떠났는데요. 당일 이동거리 총 550km를 운전했더니 낚시한 기억보다 운전한 기억만 고스라니 남아있네요. 휴가내고 출조하면 "꽝"을 치기에 이번에 확률적으로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남해권을 공략해 보기로 합니다.


아침부터 달려달려 중간에 볼일을 보고, 통영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가 넘었네요.


□ 출조일 : 21.10.12
□ 출조지 : 남해권 통영 어느 작은 항구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14물
□ 바다상황 : 바람 6단이상, 파도는 높음
□ 장비 : 레펄 GT30-425, BT30-425 / 구멍봉돌, 스네이크 채비 / 세이코 16호
□ 요약 : 불가사리 5
□ 관련 사진

엄청난 바람에 사실 낚시를 할까 고민도 했지만, 먼 길을 달려왔기에 준비를 해 봅니다.


유튜브에서 소개한 통영권 조용한 포인트를 찾아 왔는데, 주중인데다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서인지 낚시하는 분들이 없네요.


방파제가 있는 안쪽으로 들어가니 발판도 좋고, 화장실로 바로 옆에 있는 굿 포인트가 있더군요. 우측으로는 갯바위가 있어 더욱 좋아보였습니다.


차박을 할 예정이었기에 자리를 잡고 바로 쌍포를 폅니다. 바람이 맞바람이라 채비는 멀리 날아가지는 않았지만, 캐스팅 후 힐링을 즐깁니다.
해가 지고 4시간이 지나도록 입질은 없고, 불가사리만 올라오더군요. 고민을 합니다. 자리를 지킬것인가! 포인트 이동을 할 것인가!


소소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과가 있었던 원전항 인근 해변도로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밤길을 달려달려 포인트에 도착하니 어느새 12시가 가까워지더군요.


□ 출조일 : 21.10.13
□ 출조지 : 남해권 원전항 인근 해변도로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조금
□ 바다상황 : 바람 4단 이상, 파도 높음
□ 장비 : 레펄 GT30-425, BT30-425 / 구멍봉돌, 스네이크 채비 / 세이코 16호
□ 요약 : 장어 2, 불가사리 1
□ 관련 사진


이미 시간은 12시가 가까워지고, 이곳 바람도 엄청나기에 캐스팅 후 낚시대만 드리우고, 차에 들어가 잠에 빠져들어 버립니다.
새벽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소리에 잠을 깼는데, 주위가 조용하네요.


다행히 바람은 조금 줄어서 낚시하기에 적당하네요.
미끼를 바꾸고 다시 캐스팅해서 본격적인 낚시를 합니다.


물때는 그다지 좋은 물때는 아니네요.


파도소리만 들리는 곳에서 입질 소식을 알리는 방울소리가 들리네요.


역시 밤의 주인공 장어가 올라오네요. 굵기가 살짝 아쉽네요.


장어 방생하고, 캐스팅 후 문득 하늘을 보니 엄청난 별들이 반짝이네요. 스먀트폰으로 밤하늘 별빛를 담아봅니다.


그러는 와중에 또다시 입질 감지기 방울이 딸랑이네요. 아까보다 좀 더 굵은 사이즈가 올라오네요.


어느새 아침해가 떠오르고, 차박의 피곤함 때문인지, 어제의 장거리 운전탓인지, 무입질의 지루함인지...


의자에 앉아 쉬다가도 피곤함이 밀려와 철수를 하기위해 낚시대를 접고 인근 원전항을 구경하고 복귀했네요.


500km를 달려 간 통영의 아쉬운 조과가 못내 아쉽기는 했지만, 과감히 변경한 포인트에서 장어라도 올리고, 바다를 보며 힐링한 것으로 만족하며 다음 휴가 출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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