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조일 : 20.11.23
□ 출조지 : 성구미 선착장 (성구미 신방, 석문 선착장)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무시
□ 바다상황 : 바람 3~5단, 파도 높음, 물색 그다지
□ 장비 : 원투 레드펄스 GT30-425, BT30-425 / 자작채비 / 세이코 15호 / 찌 민장대 고정찌 채비
□ 요약 : 애럭 (애우럭) 30여 마리
□ 관련 사진
오랜만에 휴가를 내고 힐링도 할겸 서해바다로 출조를 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휴가내고 출조하면 꽝친다는 징크스를 아직도 깨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그 징크스를 깨리라 다짐해 보며 출조를 계획했는데, 첫번째로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영하의 기온으로 추위와 싸워야 하는것이 문제이고, 두번째는 바람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라 하지만 낚시하는 내내 괴롭히더군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물때인데 고기도 무시한다는 무시무시한 무시 물때라는 점이었습니다.

만조가 10시 40분이라 넉넉하게 8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도착하니 이미 물은 던지기에 충분하게 들어온 상태였네요.

출조 장소는 공사로 인해 그동안 찾지 못했던 성구미 선착장, 이른바 성구미 신방입니다. 지도상에서는 석문 선착장으로 찾아야 합니다. 조사님들은 대부분 성구미 신방 또는 성구미 선착장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작년에 제일 많이 찾았던 포인트인데 확장 공사로 인해 그동안 찾지를 않았었네요. 입구에는 11월말까지 추가 공사를 한다고 현수막이 걸려 있던데, 정작 출조한 날은 평일인데도 공사라는걸 보질 못했네요.

(지도 어플의 위성 사진은 공사전 사진으로 지금과 차이가 있습니다.)
성구미 선착장 포인트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 하기로 하고, 도착하니 평일인데다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한명도 없더군요. (아래 사진은 2분이 더 온 후 찍은 사진)

입구 방향인 반대편도 찍어 봅니다. 이전의 석축발판이 모두 콘크리트 바닥으로 바뀐건 좋은데 콘크리트 경사벽이 애매하게 높은게 아쉽네요.

바람은 4단정도로 세차게 불지만 쌍포로 야심차고 상큼하게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니 한분 두분 조사님들이 오시네요. 그러는 사이, 원투대 초리는 꼼꼼하게 꿈적이지도 않네요. 심지어 미끼도 그대로 올라옵니다.

외항쪽을 치다가 내항쪽으로도 캐스팅 해 봤지만 피차일반 입질이 없습니다. 다시 외항쪽으로 옮기고, 차에 있는 민장대가 생각이 나서 찌낚시를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파도가 살짝 높게 치고 있어 테트라 위는 위험해 석축 발판 좋은 곳에서 찌낚을 해 봅니다.

지인에게 얻은 민장대 고정찌 채비를 사용합니다. 미끼는 누군가 버리고 간 새우미끼입니다. 미끼고 많아 고기를 모으기 위해서 찌를 내릴곳에 밑밥처럼 뿌려줍니다.

파도가 높아 자주 물이 넘어오고 찌가 많이 흐르네요. 그래도 밑밥으로 집어가 되었는지 느나모드가 되었습니다.
넣으면 나온다라는걸 직접 체험했네요. 물론 사이즈가 애럭수준이지만, 소소한 손맛을 충분히 주었습니다.

대부분 애럭들이 올라왔지만, 간간히 2짜초반 수준의 사이즈도 올라옵니다. 석축에 형성된 자연 바칸에 한마리 한마리 모았는데, 15분동안 조과가 바로 위의 사진입니다.
30~40분간 진행했는데, 30여마리 잡은 듯 하네요. 손맛을 재미있게 보고 사이즈 미달이라 모두 방생했네요.

그리고, 던져둔 원투낚시로 돌아와 회수해 보니 역시나 채비만 올라옵니다. 오후 2시까지 열심히 쪼아봤으나, 입질은 단 2번!!
그나마 난 입질을 받기라도 했지만, 원투하시는 다른 분들은 입질도 없이 빈 채비만 계속 올리더군요.

원투낚시는 비록 꽝이었지만, 그래도 전략적으로 소소한 손맛을 보기 위해 시도한 민장대 찌낚시는 성공적인 출조였네요. 다음에 다시 한번 더 도전해 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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