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바다원투낚시조행기] 20.10.11 서해 화성방조제 인근 포인트

날아라봉돌 2020. 10. 1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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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어느덧 야간 출조는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어려운 계절로 접어들은 듯 합니다. 토요일 밤 출조를 계획했다가 추위로 떨기보다 일요일 낮출조로 변경하고 소소하게 손맛이라도 보기위해서 수원에서 가까운 화성방조제 인근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 출조일 : 20.10.11
□ 출조지 : 화성방조제 인근 비밀포인트
□ 출조원 : 도리, 버리야와 나
□ 물때 : 1
□ 바다상황 : 바람 2-3단, 파도 약간
□ 장비 : 레드펄스 미친로드/액캐1080, 영권샘 8합 2호, 3호 힘사 / 자작채비 / 세이코 16호
□ 요약 : 망둥어 10수
□ 관련 사진

물때는 무시를 지나 1물이라 고기들의 활성도는 그리 좋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역시나 망둥어조차도 얕은 입질을 간간히 보이고 잘 물지 않더군요. 들물때에 입질 활성도가 있다가 날물때에는 거의 입질을 받지 못한듯 합니다.


바람은 2~3단 수준으로 우측으로 불어 캐스팅이 계속 우측으로 가는 경향이었지만, 입질 파악이 어렵거나 낚시를 못할 수준은 아니었네요.


이번 포인트는 원래 차를 방파제 안쪽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가 주차하고 바로 옆에서 던질 수 있는 포인트였는데, 그런 포인트로 입소문이 나서 그런지 방파제 입구에 차량 진입을 제한하는 차단바가 설치되어 있어 주변에 주차후 장비를 들고 이동해야하는 포인트로 바뀌었더군요. 그리고, 위성 사진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간조시에는 갯벌이 완전히 드러나 낚시가 아예 불가능하고, 만조 전후 2~3시간 (총 4~6시간) 정도만 가능한 곳입니다.


또한, 이 포인트는 군사지역으로 들어가 있어 밤낚시는 불가능한 곳입니다. 실제로 지인이 해가 진후에 밤낚시를 하다가 군인들이 와서 내보었다고 하며, 이번 출조에서도 군인이 순찰을 하는 것을 목격했네요. 오전 6시50분경 일출이 막 시작될 무렵 도착한 포인트입니다. 경치가 장관이네요.


그리고, 방파제로 이동해서 레드펄스 미친로드를 액캐 조합으로 펴 봅니다. 근데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들물타임 2시간반 정도가 지났음에도 아직 물이 완전히 차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봉돌이 떨어지는 곳은 물이 들어와 있기에 캐스팅을 합니다. 이 상태에서 캐스팅 후 봉돌이 떨어지면 얕은 수심으로 인해 봉돌이 갯벌에 박히게 되어 빼 주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캐스팅후에 바로 초릿대가 두둑거리며 입질 신호를 보냅니다. 역시나 망둥어밭이라 망둥어가 올라오네요.


가을철임에도 망둥어 사이즈가 조금 부족해 보이는데요. 그 이후로 좀 더 사이즈가 커진 녀석들로 올라옵니다.

 
때로는 큰놈과 작은 놈이 쌍걸이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만조가 되기전에 망둥어를 10수 정도했으나, 망둥어 이외에 다른 어종은 올라오지 않습니다.


단순히 손맛을 보고 힐링을 하기 위해 출조하기는 했지만, 영덕 비밀포인트에서의 시원한 입질과 묵직한 손맛과는 비교가 되어서 계속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해 물이 완전히 빠지기전에 머문자리는 흔적없이 깨끗하게 치우고 철수했습니다.

 
동해 출조가 계속되는 한, 서해 출조는 계속 아쉬움이 남겠지만 그래도 소소한 손맛과 아름다운 바다와 하늘을 풍경삼아 힐링을 즐길 수 있다면 언제나 출조를 기대하게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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