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를 제외한 노지 빙어는 3월 1일부터 금어기에 돌입합니다. 2월 22일이 금어기 전 마지막 주말이라 24-25 시즌 빙어낚시 노지 출조는 마지막이 되어 시즌 졸빙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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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과 달리 2월 말이 다가왔음에도 한파로 인해 빙판이 잘 유지되고 있더군요. 바람도 예보와는 달리 철수할 때만 좀 있었을 뿐 날씨는 무척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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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조일 : 25.02.22
□ 출조지 : 진천 백곡지 사정교 카누장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바람 2단 이하, 영하권, 맑음
□ 장비 : 시만님 전동릴, 마린 초릿대
□ 요약 : 빙어 202수, 이름 모를 어종 2짜 1
□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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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졸빙이라 어느 정도 조과도 기대되었던 만큼 빙어낚시 포인트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원주 반계지와 진천 백곡지 중 거리와 그동안의 조과글 등을 봤을 때 진천 백곡지가 좋을 듯해서 졸빙 포인트로 선정했습니다.
때마침 포인트로 가는데 눈이 조금씩 내리더군요.
새벽 2시경에 출발해서 3시 30분경에 도착하니, 빙박을 하시는 분들이 서너 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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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치기 위해 짐을 옮기는데 눈이 내린 빙판 엄청 미끄럽더군요. 빙판에 발을 디디자마자 미끄덩!!
빙판 구멍내고 텐트 치고 짐을 옮기는데, 미끄러진 곳 피해서 카누 타는 곳으로 내려가는데... 빙판이 두껍지 않더군요. 그대로 두말이 다 빠져버렸네요. 다행히 넘어지지 않았지만, 신발과 양말이 다 젖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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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된 텐트에 난로부터 켜고 양말은 벗어 말려봅니다.
그리고, 시만님전동릴과 마린초릿대에 하나부사 채비로 세팅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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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졸빙은 새벽시간대라 빙어 입질이 활발합니다. 느나수준으로 빙어들이 올라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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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계속 입질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60 여수를 채우고 잠시 휴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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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졌던 신발과 양말은 여전히 젖어있었지만, 텐풍을 느껴보고자 잠시 나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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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탐기가 없어도 바닥권에서 꾸준히 잘 나와주었지만, 잠시 입질이 뜸해진 틈을 타 어탐기를 세팅하니 어군이 잘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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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정도 흘렀는데, 100수를 찍었네요.
빙어 활성도가 엄청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나와주니 잡는 재미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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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가 지날 무렵 해가 뜨니 확연히 어군이 잘 안 잡히고 빙어 입질은 줄어듭니다. 간단히 컵라면으로 식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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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군은 잘 잡히지 않지만, 바닥권에서 뜨문뜨문 나와주면서 한 마리 한 마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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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내린 눈이 백곡지를 살포시 덮고, 그곳에 방어낚시를 위해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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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는 수조에 펌프로 저수지 물을 넣고, 직배수로 빼는 순환을 해주니 한 마리도 죽지 않고 살아있습니다.
직배수는 기포 발생은 없앴지만 여전히 손을 봐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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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 입질이 10~11시경부터는 확연히 떨어지기 때문에 9시까지만 하기로 합니다. 8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 160 수인데 200수를 채울 수 있을지도 관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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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초리를 강하게 휘게 하는 입질이 옵니다. 빙어 몸통에 걸린 것보다 더 손맛이 왔고 다행히 전동릴이 올리더군요. 강준치인지 누치인지 살치인지 모를 20cm 정도의 어종이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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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군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9시가 조금 지난 시점에 200수를 채우며 24-25 시즌 빙어낚시 졸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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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준비를 하면서 마지막에 장비를 정리해 2수를 보태 202수를 채우고 구멍만 남기고 아니 온 듯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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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졸빙의 아쉬움을 백곡지 카누장 빙어낚시 포인트를 담으며 다음 시즌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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