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민물낚시조행기] 25.02.23 시즌 빙어낚시 졸빙 @충북 진천 백곡지 사정교 카누

날아라봉돌 2025. 2.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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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터를 제외한 노지 빙어는 3월 1일부터 금어기에 돌입합니다. 2월 22일이 금어기 전 마지막 주말이라 24-25 시즌 빙어낚시 노지 출조는 마지막이 되어 시즌 졸빙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시즌과 달리 2월 말이 다가왔음에도 한파로 인해 빙판이 잘 유지되고 있더군요. 바람도 예보와는 달리 철수할 때만 좀 있었을 뿐 날씨는 무척 좋더군요.


□ 출조일 : 25.02.22
□ 출조지 : 진천 백곡지 사정교 카누장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바람 2단 이하, 영하권, 맑음
□ 장비 : 시만님 전동릴, 마린 초릿대
□ 요약 : 빙어 202수, 이름 모를 어종 2짜 1
□ 관련 사진


시즌 졸빙이라 어느 정도 조과도 기대되었던 만큼 빙어낚시 포인트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원주 반계지와 진천 백곡지 중 거리와 그동안의 조과글 등을 봤을 때 진천 백곡지가 좋을 듯해서 졸빙 포인트로 선정했습니다.
때마침 포인트로 가는데 눈이 조금씩 내리더군요.
새벽 2시경에 출발해서 3시 30분경에 도착하니, 빙박을 하시는 분들이 서너 팀 있더군요.


텐트를 치기 위해 짐을 옮기는데 눈이 내린 빙판 엄청 미끄럽더군요. 빙판에 발을 디디자마자 미끄덩!!
빙판 구멍내고 텐트 치고 짐을 옮기는데, 미끄러진 곳 피해서 카누 타는 곳으로 내려가는데... 빙판이 두껍지 않더군요. 그대로 두말이 다 빠져버렸네요. 다행히 넘어지지 않았지만, 신발과 양말이 다 젖어버렸네요.


구축된 텐트에 난로부터 켜고 양말은 벗어 말려봅니다.
그리고, 시만님전동릴과 마린초릿대에 하나부사 채비로 세팅했네요.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졸빙은 새벽시간대라 빙어 입질이 활발합니다. 느나수준으로 빙어들이 올라오더군요.


물론 계속 입질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60 여수를 채우고 잠시 휴식을 가져봅니다.


물에 빠졌던 신발과 양말은 여전히 젖어있었지만, 텐풍을 느껴보고자 잠시 나와 봅니다.


사실 어탐기가 없어도 바닥권에서 꾸준히 잘 나와주었지만, 잠시 입질이 뜸해진 틈을 타 어탐기를 세팅하니 어군이 잘 보이더군요.


2시간 정도 흘렀는데, 100수를 찍었네요.
빙어 활성도가 엄청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나와주니 잡는 재미가 있더군요.


7시가 지날 무렵 해가 뜨니 확연히 어군이 잘 안 잡히고 빙어 입질은 줄어듭니다. 간단히 컵라면으로 식사를 합니다.


어군은 잘 잡히지 않지만, 바닥권에서 뜨문뜨문 나와주면서 한 마리 한 마리 올립니다.


새벽에 내린 눈이 백곡지를 살포시 덮고, 그곳에 방어낚시를 위해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빙어는 수조에 펌프로 저수지 물을 넣고, 직배수로 빼는 순환을 해주니 한 마리도 죽지 않고 살아있습니다.
직배수는 기포 발생은 없앴지만 여전히 손을 봐야 할 듯합니다.


빙어 입질이 10~11시경부터는 확연히 떨어지기 때문에 9시까지만 하기로 합니다. 8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 160 수인데 200수를 채울 수 있을지도 관건이더군요.


그 와중에 초리를 강하게 휘게 하는 입질이 옵니다. 빙어 몸통에 걸린 것보다 더 손맛이 왔고 다행히 전동릴이 올리더군요. 강준치인지 누치인지 살치인지 모를 20cm 정도의 어종이 올라옵니다.


어군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9시가 조금 지난 시점에 200수를 채우며 24-25 시즌 빙어낚시 졸빙을 합니다.


철수 준비를 하면서 마지막에 장비를 정리해 2수를 보태 202수를 채우고 구멍만 남기고 아니 온 듯 정리합니다.


시즌 졸빙의 아쉬움을 백곡지 카누장 빙어낚시 포인트를 담으며 다음 시즌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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