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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 스위스 유럽여행 _ 6일차 _ 스위스 체르마트, 고르너그라트 (마테호른)

날아라봉돌 2023. 8. 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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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마트 - 고르너그라트
• Douane/Zoll/Dogana Gondo (국경검문소)
• Snatantonwald (Ried-Brig, 스위스)
• 체르마트 (Zermatt)
• 고르너그라트 (Gornergrat)
• 식사 (La Brasserie - La "Piazza Grande")
• 숙소 (Hôtel des Bains de Saillon)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넘어가는 일정까지 있어, 아침 일찍 이동하려고 호텔 조식이 아닌 밀키트로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출발을 위해 모두 모였는데 버스 기사인 콘스탄티노씨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예정보다 조금 늦게 출발했네요


이탈리아어가 서툰 가이드(인솔자)님과 영어가 서툰 기사님과 의사소통이 잘 되어서 생긴 헤프닝인데, 이후로도 몇번씩이나 헤프닝이 발생하더라구요.
이 또한 여행의 묘미일텐데, 가이드님은 스트레스 엄청 받았을 듯 하네요.


여튼 연일 계속되는 이상기온의 폭염으로 로마는 45도까지 낮기온이 올라간다는 예보를 뒤로하고 스위스로 넘어가네요.

알프스 산맥으로 들어서니 울창한 산림들과 함께 간간히 마을들이 보이더군요.


중간에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날씨가 중간중간 급변하는데 때마침 비가 내리네요.


패키지 여행 상품에 고지가 되어 있었는지 몰랐는데 인당 15 스위스프랑을 점심 식사를 위해 주더라구요.
스위스프랑으로 환전을 하지 않아 현금이 없었는데 다행이더군요.


이탈리아의 국경검문소입니다.
국경검문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주변에 집들과 함께 있다보니 가이드님 설명이 없었으면 지나칠 뻔 했네요. 별도로 검문등이 없이 버스는 통과하더군요.


좀 더 달리니 이번엔 스위스 국경검문소가 나옵니다.
랜덤으로 검문 강도가 다르다고 하던데 우리는 아예 검문도 없이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스위스 국경을 지나 알프스 산맥의 꼬불꼬불 도로를 한참동안 달립니다.


들러봐도 높은 산밖에 보이지 않던 길에 저 멀리 빙하가 쌓여있는 산이 보이더군요. 처음보는 광경이라 그저 신비로울 따름이더라구요.


버스는 더욱 더 알프스 산맥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어 러시아로 쳐 들어갔을 때 얼마나 고생했을지, 스위스가 알프스 산맥이라는 천연 요새화가 되어 있구나 싶더라구요.


고지대이다 보니 울창한 숲을 이루는 것은 쭉쭉뻗은 소나무들이 숲을 더 멋지게 보이게 하네요.


편도 1차선 도로를 달리는데 앞차들이 모두 정차해서 대기중이네요. 길은 하나뿐인데 앞쪽에서 사고가 났는지 돌아갈 수도 없기에 30분을 넘게 기다리며 내려서 알프스 산맥의 공기를 느껴봅니다.


이탈리아 로마의 체감기온이 40도를 오르락내리락 하였지만, 스위스는 아주 상쾌한 느낌입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40분정도 지나 드디어 앞에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브리그 지역에서 자유시간과 함께 개별적 식사시간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사고로 인한 정체로 바로 체르마트로 이동합니다.


피스프(Visp) 지역을 지나 마테호른을 보기 위해 기차를 타러 태쉬(Tash)로 갑니다.


알프스산맥을 따라 달리다 보니 곳곳이 절경입니다.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계곡 사이의 다리도 멋져보이구요.


자주 보이는 고산의 빙하도 그저 신기방기 합니다.
빙하가 녹아 내린 물은 이곳저곳 폭포를 만들어 흘러 내리고 하천이 모여 탁하긴 하지만 에멜랄드 빛 강이 되어 흐르더군요.


태쉬 마테호른역에 도착했습니다.


가이드님이 기차표를 구매하고 탑승을 위하 게이트를 통과하는데 바코드 인식인지 RF 방식인지 모르겠지만  인식기에 쓱 대면 통과됩니다.


마테호른 전망대인 고르너그라트까지 갈려면 환승을 해야하고, 다시 태쉬까지 돌아오는 동안 기차표를 사용해서 잘 보관해야 합니다.

살제로 고르너그라트에서 일행중에 잃어버린 분이 있었다는...


빨간색 기차를 타고 환승을 위해 체르마트로 갑니다.
유명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들이 붐비더군요.


식사시간이 좀 지난터라 고르너그라트에 가기전에 체르마트에서 간단히 자유시간과 개별 식사시간을 가지기로 합니다.


그전에 마태호른 정상을 볼 수 있는 키르히다리로 이동을 반호프 스트리트를 따라 체르마트 마을을 구경하며 갑니다.


산에서 빙하가 녹은 물들이 합쳐져서 탁하기는 하지만 에메랄드 빛이 보이는 키르히다리에서 마테호른이 보이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마테호른 정상은 구름에 가려져 쉽사리 보여주지 않더라구요.


찐 친환경차인 마차입니다.

식사를 위해서 다시 체르마트역으로 이동하다가 소세지빵을 팔고 있어 먹었는데요.


3종류의 소세지를 선택하고 2종류의 빵도 선택하고, 소스는 취향대로 뿌려 먹으면 됩니다.
정말 맛있더라구요.

먹고 있으니 어느새 여행 일행분들이 오셔서 주문하고 계시더군요.


체르마트역 인근에 스위스 수퍼마켓 Coop(쿱)이 있어서 과일도 사먹고 했네요.
그리고, Läderach Chocolate Store가 있어 아이를 위해 가장 저렴한 것을 샀는데 가격이 사악하더군요.


전망대인 고르너그라트로 가기 위해 다시 기차를 탑니다.


기차는 산악기차로 중간에 톱니바퀴형태의 철로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융푸라우에 갈때도 산악기차를 타는데 같은 형식이더군요.


고르너그라트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면 무조건 진행방향 오른편에 앉으세요.


이렇게 올라가는 동안 마테호른을 조망하면서 갈 수 있습니다. 당연히 내려올 때는 반대쪽인 왼편이겠죠.


고르너그라트를 가기전에 2~3개의 역에 정차를 하더군요.


그곳에서 내려서 하이킹이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듯 합니다. 우리는 그냥 전망대까지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내내 구름에 가려졌던 마테호른 정상이 구름이 걷히고 얼굴을 내밀더군요.
피라미드처럼 뾰족한 정상인 인상적입니다.


마테호른 정상이 인쇄된 스위스 쵸콜렛 토블론에 정생을 덧대어 봅니다.
창문이 열려서 손을 내밀고 있었는데 터널 들어갈 때 위험하니 조심하세요.


고르너그라트 (Gornergrat)에 도착했습니다.
3000m가 넘는 고지라 조금만 뛰어도 힘들더군요.  다행히 여기서는 고산병 증상없이 보냈어요.


역에서 내려 전망대 건물을 지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봉우리까지 올라갑니다. 체르마트에서부터 느껴지는 쌀쌀한 기온에 얇은 바람막이 옷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위가 느껴지더군요.


구름없이 정상을 내어준 마테호른과 그 주위 빙하를 품고 있는 절경이 멋지더군요.


사진을 찍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올라왔네요.
건물에는 카페와 기념품샵등이 있는데, 기념품샵에만 잠시 들렀네요.


전망대가 있는 가장 높은 곳에서 파노라마로 사진을 담아봅니다.
확 트인 곳에서 높은 고산들과 만년설과 빙하를 보니 낚시를 하러가서 확트인 바다를 보는 느낌이더군요.


전망대 오른편으로 덩블렁슈와 바이스호른산 정상도 보이네요.


마테호른 정상 오른편 거대한 빙하 계곡의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임에도 쌀쌀한 날씨가 느껴지는데 겨울에 오면 엄청 춥기는 하겠지만, 스위스에서의 스키 체험이라면 해 볼 만 할 듯 하네요.  강처럼 흘러내린 빙하속에서 에메랄드 빛이 비치네요.


내려가기전에 4478m의 마테호른을 다시 담아봅니다.


고르너그라트역에서 내려올때는 좌측편에 앉으면 마테호른을 계속 보며 내려올 수 있는데, 오른편에 앉았봤는데, 역시 왼편이 나을듯요.


체르마트역에서 다시 태쉬역까지 기차를 환승해서 타고 내려옵니다.

그리고, 스위스에서의 첫 숙소인 Hôtel des Bains de Saillon에 도착했네요.

고층건물이 거의 없다보니 호텔이 길어서 전체를 담기가 어렵네요.  별관에서 1박만 한 호텔인데 전체 숙소중에서 가장 만족하는 호텔로 기억하네요.


저녁은 호텔 내 식당에서 먹었는데 뽁음밥식이었는데 소스가 너무 짜서 비추더군요.

그래도 다음날 조식은 매우 만족했네요.


호텔 앞쪽이 전부 포도밭인데 아직 영글기 전이더라구요. 대부분 와인 제조를 위한 포도라고 하더라구요.


고산병 증세는 없었지만, 고산 투어를 진행한 탓인지 몸에 무리가 좀 있었나 봅니다. 이른 시간 잠을 청하며 6일차 이탈리아 스위스 유럽여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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