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3일차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원인근 가장 가까운 바다낚시 포인트로 달려봅니다. 이틀 연속 동출했던 안지기님은 오늘은 혼자 가라고 하네요.
6물때에 16시경이 풀만조입니다. 오후에 비예보도 있어 언제든지 철수를 생각해야겠더라구요.
13시경 도착하니 서너분의 조사님들이 계시더군요. 이미 물은 들어온 상태였습니다. 바람은 거의 불지 않았지만, 만조가 지나니 4단 수준으로 불더군요.
□ 출조일 : 23.05.04
□ 출조지 : 서해 화옹방조제 중간선착장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6물
□ 바다상황 : 만조전 바람 없음/후 4단, 파도 없음
□ 장비 : 레펄 GT30-425 & BT30-425 / 자작 2단 유동채비 / 세이코 16호
□ 요약 : 참숭어 6짜 1, 망둥어 6
□ 관련 사진
오후에 비예보가 있었지만 도착하니 햇살이 강하더군요. 장우산을 웨건에 고정해서 햇살을 피합니다.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세팅은 어제와 동일합니다.
레드펄스 GT30-425에 액캐 논드랙
레드펄스 BT30-425에 바낙스 슈퍼캐스터 5000C
8합사 3호
자작 2단 유동채비
염장지렁이
묻지마 삼각대 + DW2202 신형보조스탠드입니다.
캐스팅을 하고서 얼마지 않아 바로 입질이 오기 시작하네요. 입질이 오건말건 준비해 온 김밥을 먹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살짝 끄심바리를 하니 입질이 두둑 거립니다. 챔질 후 릴링을 하는데 전해지는 묵직함이 큰 놈인가 했더니 쌍걸이네요.
게다가 둘다 3짜 크기로 작지 않은 사이즈입니다.
얼마지 않아 또 다시 오는 입질에 3짜 망둥어가 또 올라옵니다.
GT30-425에 걸린 망둥어를 정리하는데, BT30-425에서도 입질이 옵니다. 오랜만에 바쁘게 시간을 보냅니다.
정리를 하고 캐스팅 한 후 한동안 잠잠한 시기에 바람도 없고 파도도 조용하니 탁한물이 살짝 맑아지더군요. 그러다 30m 앞에서 숭어 한마리가 수면층에서 천천히 유영하고 있습니다. 얼른 채비를 걷으며 원투채비에 걸어볼려고 했지만 당연히 실패...근데 이놈이 도망을 안 가네요?!?!
바로 훌치기 바늘로 바꿔서 유영하는 숭어 넘어 던진 후, 각도를 맞춰 훌치기로 걸었네요.
물속에서는 그리 반항이 없어 큰 손맛은 아니었지만, 올리는데 묵직함이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60.3cm의 6짜 크기다보니 가지고 있던 살림통에 2/3만 들어갑니다.
어제 안지기와 동출했을 때 이렇게 잡아야했었는데...
너무 크기도 하고 손질 엄두가 나지 않아 옆 숭어 조사님께 드렸더니 바로 손질을 하시더군요. 회로 먹거나 말려서 굽거나 쪄 먹는다 하시더라구요. 매운탕으로는 맛이 없다고 하시네요.
만조가 가까워 질 무렵 망둥어가 더 올라옵니다.
숭어 6짜를 잡으니 별 감흥이 없네요. 풉~
만조가 지나니 하늘이 흐려지고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합니다. 충분히 손맛을 봤으니 머문자리 깨끗하게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집에 도착해서 어제 낚시 포인트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한 요즘 너무 핫해서 나오는대로 완판되어서 찾기 힘들다는 슈퍼드라이 아사히 생맥주 캔을 마셔봅니다.
편의점은 4개 1.2만원하더군요.
기존 캔과는 달리 뚜껑 전체가 따지고, 가만히 두니 거품이 올라오더군요. 맛은 살짝 쓴맛이 나긴 했지만 그럭저럭 마실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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