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23년 계묘년 설날을 보내고, 아이와 함께 오랫만에 빙어낚시 출조를 해 봅니다. 고향에서 설명절을 보내고 귀성길에 이전에 출조해 봤던 분지제로 향했는데요. 최근에 즐빙카페에 분지제 소식이 전혀 없어서 얼음 두께가 안되거나 낚금 통제가 되었음을 감안하고 일단 달려봅니다.
눈비 소식에 바람이 터진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오후 늦게부터 날씨가 나빠지는 거라 낮시간동안 짬낚에 도전해 봅니다. 도중에 처제네 연락이 와서 만나기로 합니다.
□ 출조일 : 23.01.24
□ 출조지 : 괴산 연풍 분지제
□ 출조원 : 아이와 처제네와 함께
□ 물때 : -
□ 날씨 : 2단이하 바람, 낮기온 3도, 맑음
□ 장비 : 동파님전동릴, 자작 초릿대, 0.8호6본채비
□ 요약 : 빙어 20, 피래미 2
□ 관련 사진
아침 식사후 출발했으나 도착 직전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는지 예정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분지제는 매우 조용하더군요. 중류에 한팀이 있었는데, 텐트 피칭하는 사이 빙박팀이었는지 철수를 하시더군요. 호봉텐트 첫 피칭을 해 봅니다.
바닥은 크리스탈6 텐트용으로 제작했던 바닥과 일부 모자라는 부분을 이용해서 제작했는데 잘 만들어진 듯 합니다. 텐트 사이즈가 170×170cm이어서 낚시용품과 함께 2명이 들어가니 가득찬 느낌이네요.
2명일때는 짬낚용, 1명은 빙박은 가능할 듯 합니다.
연휴임에도 빙박을 포함해 낚시하는 분들이 없어 두께가 안 나오나 했으나, 두께는 25cm는 가뿐히 넘고 30cm 가까이 되더군요. 빙판은 충분히 안전하다고 생각되지만 언제나 안전에 유의해야겠지요.
동파님전동릴과 엄과장님 초릿대로 세팅을 합니다. 0.8호 6본채비를 하면서 어탐기로 찍어보니 수심은 약 2.5m 정도라 바닥이 그대로 보이더군요. 그런데 어탐기에서도 구멍을 통해 본 물속에서도 고기는 한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처제네에서 연락이 와서 합류하기로 하였기에 텐트 피칭하고, 정리하는 사이에 도착을 했습니다. 녹지 않고 쌓인 눈을 굴려 눈사람도 만들고
울 아이와 함께 신나라 뛰어 놀기도 하고
눈썰매도 가져와서 열심히 끌어줬네요..ㅡ,ㅡ
그래도 처제가 싸온 햄김밥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었네요.
텐트 피칭한 포인트에서는 빙어는 고사하고 물고기가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텐트 근처에 어느샌가 오셔서 하시던 분이 빙어를 올리시더군요. 양해를 구하고 구멍을 하나 뚫어 채비를 내리니 바로 입질이 옵니다.
짬낚하시던 분은 가시고 그 자리에서 계속 하는데 뜨문뜨문 한마리씩 올라오네요. 물골자리인듯 합니다.
둥이가 한마리 잡아보겠다고 자리를 잡았는데 역시 아직은 무리인 듯 하네요.
텐트는 쳐 놓고 노지에서 낚시를 1시간 정도 하며, 15여수를 더하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낮기온이 영상이라 난로를 켜지 않았는데도 바닥이 많이 녹았네요. 언제나 그렇듯 아니온 듯 구멍만 남기고 정리합니다.
잡은 빙어는 모두 처제네에 줬더니, 빙어를 튀겨서 둥이가 모두 맛있게 먹었다고 하네요.
짧은 짬낚이었지만 설명절 연휴 즐거운 추억을 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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