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양력 새해의 시작을 괴산 분지제에서 시작을 했는데, 벌써 분지제 3번째 출조입니더. 설명절 연휴이후 휴가를 내어서 경천호 포인트로 갈려다가 차를 돌려 분지제로 가 보았습니다. 결론은 한순간의 선택이 꽝으로 이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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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최고 한파가 찾아온 25일에 빙어낚시 출조를 감행했는데, 그나마 다행인것은 24일 태풍 수준이었던 바람이 거의 죽어서 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텐트 피칭/철수할 때 바람은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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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조일 : 23.01.25
□ 출조지 : 괴산 연풍 분지제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3단이하 바람, 낮기온 -9도, 맑음
□ 장비 : 동파님전동릴, 자작 초릿대, 0.8호6본채비
□ 요약 : 빙어 1, 피래미 1, 알수없는 어종 1
□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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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경 느지막히 도착한 분지제는 연휴가 끝나고 평일이라 그런지 조용했습니다. 하류쪽에 텐트하나가 빙박을 했는지 하나 있었으나 어느순간 철수를 했더군요. 지난번 출조때 뜨문뜨문 올렸던 포인트를 찾아 근처에 텐트를 피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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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먼저 내고 방수포부터 텐트까지 쳤는데, 바닥과 구멍을 맞춰 텐트 위치 잡는것이 쉽지는 않더군요. 하다가 보면 조금씩 요령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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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은 지난번처럼 2.5정도로 바닥이 보이더군요. 채비를 마치고 내렸는데, 고기가 안 보입니다. 지난번 포인트에서 2m 떨어진 곳인데 고기가 안 보이는 것은 너무 추운 날씨 때문인건지 시간이 아닌건지 모르겠네요. 그러다 한마리가 보이고 입질을 합니다. 챔질을 하는데 초릿대가 엄청 휘네요. 지금까지 잡아보지 못한 알수 없는 어종이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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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참 동안 입질도 고기도 없더군요. 2시간 정도가 흘러가니 한마리씩 유영하는 것이 보이고, 입질이 와 올리니 피래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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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없지만 찌낚시도 병행해 봅니다. 간간히 입질은 있지만 물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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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전동릴의 초릿대가 휘청휘청 거리네요.
반가운 빙어가 그래도 얼굴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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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보이는 중류의 텐트에 조과를 물어보려고 가 봤더니 비워 있는 텐트더군요. 하류에 있던 텐트도 철수하고 없어 나홀로 독탕이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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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문뜨문이라도 잡힌다면 해질녘까지 할려고 했지만,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었기에 언제나 그렇듯 구멍만 남기고, 조금 이른 철수를 합니다.
호봉텐트 두번째 사용인데, 최강 한파라 그런지 난로가 있어도 한기가 좀 느껴지기는 했지만, 천재질이라 그런지 결로는 없어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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