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머문 자리는 아니온 듯 깨끗하게,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낮기온은 뜨거우나, 더 무더운 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낮 낚시를 떠나봅니다. 오랜만에 도리와 도리지인과 함께 한 동출이었네요.
물때는 12물이고 바람은 간간히 1단 수준이었지만, 습한 날씨에 강한 햇살의 더위가 느껴지는 날씨었네요.
당초 예정한 당진권 포인트는 평소보다 많이 막혀 2시간 30분이 넘는 이동시간으로 방향일 틀어 화성방조제 중간선착장으로 갔습니다.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6~7시경 낚시를 하지 못한다고 하였기에 궁평항 피싱피어로 포인트를 최종 결정했네요.
□ 출조일 : 22.06.04
□ 출조지 : 서해권 궁평항 피싱피어
□ 출조원 : 도리, 도리지인, 그리고 나
□ 물때 : 12물
□ 바다상황 : 바람 1단 이하, 파도 없음
□ 장비 : 레펄 BT30-425 & 헌터 35S-485 카멜레온 / 구멍봉돌채비 & 2단채비 / 세이코 12호 & 16호
□ 요약 : 애장어 1, 백조기 1
□ 관련 사진
간단히 요기를 하기 위해서 편의점에 들러 이것저것 담아서 준비합니다.
오후시간이라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수문이 보이는 좌측편에 자리가 있네요. 오늘은 레펄 BT30-425에 액캐 조합과 오랜만에 헌터 35S-485에 레펄 BR8030으로 조합해 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지만, 그럴타한 조과는 없어 보이는데, 숭어 낚시하는 낚시대에서 강한 입질이 보입니다. 초리가 깔딱까딱 인사를 하더니 강하게 휘더군요.
최소 6짜 정도되는 숭어가 올라오네요.
한동안 계속 입질 조차 없어 지루한 와중에 초리가 출렁이며 입질감지 방울이 딸랑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방울소리가 아닌가 하네요.
사이즈가 모나미 수준인 애장어가 올라옵니다.
그리고, 한참동안 입질도 없습니다. 괜시리 장비들을 사진에 담아보네요. 오시리스 8합사 3호를 꽤 오래 쓰고 있는데, 여전히 강한 내구성과 물빠짐이 조금 있지만 멀티 컬러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숭어를 노리는 분들이 던지고 숭어채비 밑밥이 한쪽으로 모이게 최대한 낚시대를 한쪽 방향으로 해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지고 있네요.
입질이 잠깐 있다가 조용하길래 미끼 털린 듯 해서 회수하는데, 백조기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오랜만에 보는 궁평항 백조기이네요.
어느새 해는 지고, 밤낚시를 위해서 줄보기캐미와 끝보기캐미를 장착합니다. 그리고, 입질도 거의 없이 꽝을 친 도리와 도리지인은 철수를 합니다.
조금 더 늦게까지 남아 장어를 노렸으나, 이후 이를타한 입질도 없어 철수 준비를 하는데, 숭어낚시를 하는 사람끼리 싸움이 났네요. 과유불급이라고 낮부터 술을 마시면서 온갖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조언이랍시고 간섭을 하던 사람이 그 스승이라고 칭하던 사람과 싸움이 나는 꼴불견을 봐 버렸네요.
가족단위로 특히 어린 아이들이 있는 공공장소에서 이게 무슨 어처구니 없는 일인지...힐링하러 왔다가 씁쓸한 마음을 가지고 철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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