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민물낚시조행기] 22.01.15 상주 판곡지 빙어낚시

날아라봉돌 2022. 1. 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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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자리는 아니온 듯 깨끗하게,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22년 1월 세번째 빙어낚시 출조는 경북 상주에 위치한 판곡저수지로 하였습니다.
다른 일정으로 새로운 포인트의 탐색과 짬낚을 위한 출조였는데요. 상주 판곡지 빙어낚시 포인트가 어떤지 조행기를 써 보겠습니다.


바람은 그리 많이 심하지 않았지만 계곡 사이로 부는 돌풍과 차가운 바람은 무시하시가 어려웠던 출조가 아니었나 싶네요. 그래도 낮에는 영상이기는 했지만 잠시 얼굴을 내비친 햇살을 제외하고는 구름 있는 날씨라 더 추웠던거 같네요.


□ 출조일 : 22. 01. 15
□ 출조지 : 상주 판곡지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바람 3단 이하, 온도 1~0도, 구름
□ 장비 : 자작전동릴, 자작 초릿대, 류아독존 스피드 6본
□ 요약 : 빙어 40수
□ 관련 사진


판곡지에 도착해 제방이 있는 하류쪽부터 가 봤는데, 이미 10여팀이 빙어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수심이 어느정도 나올 듯 했지만, 일반도로에 불법 주차를 해야해서 상류쪽으로 가 봅니다.


상류쪽은 더 많은 텐트와 팀들이 낚시를 하고 있네요.
중앙 부분까지 이동해 빙어낚시를 하기로 하고, 안전을 위해서 다이소에서 구매한 아이젠을 장착하고 들어갑니다. 빙판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체인형 아이젠 구매를 추천하는데, 미리 준비 못했다면 다이소 아이젠이라도 장착하세요.


이미 빙어낚시를 하고 계신 현지인분께 자작하신 끌을 빌려 빙낚 구멍을 냅니다. 15cm정도 두께되는 듯 한데, 구멍 하나 뚫는데 운동이 되더군요.

구멍 옆에 빙어를 담을 공간도 마련합니다. 예상치 못한 힘을 많이 뺐네요. 끌이 이런데 빠루는 안될 듯 하기도 해서, 오거를 바로 질렀네요.


짬낚을 할거라 짐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차가운 바람에 텐트를 칠까 고민했지만, 그냥 버텨봅니다.


수심은 약 4m정도이고, 빙어가 그다지 어탐기에 나오지 않더군요. 한번씩 바닥층에 어군이 살짝 보였다 말았다 합니다. 집어제를 넣으니 좀 더 입질이 올라갑니다.


판곡지 빙어가 올라왔는데, 그 사이즈가 준수해 보입니다. 집어제를 넣어야 드문드문 오는 입질을 즐기며, 한수 한수 올렸네요.


그러다 문득 타는 냄새가 나서 보니 빙판에서 나무를 가져와 불을 피우네요. 참 생각없는 사람들입니다. 불씨가 산으로 틔기라도 한다면 어쩔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추우면 그냥 집에서 쉬지 말이죠.


한수 한수 올리다 보니 시간도 짬낚수준으로 넘어가기에 40수를 채우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머문 자리는 아니온 듯 구멍만 남기고 깨끗이 정리하고 경북 상주 판곡지에서의 빙어낚시를 마무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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