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민물낚시조행기] 22.01.23 진천 백곡지 빙어낚시

날아라봉돌 2022. 1. 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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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자리는 아니온 듯 깨끗하게,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21-22 시즌 세번째 빙어낚시 노지 출조지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백곡저수지 포인트 입니다. 강원도 핫한 포인트처럼 충청지역에서 이번 시즌에는 매우 핫한 포인트이고, 수원에서 75km정도라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 선택했는데, 바람은 거의 없고, 맑은 날씨였기에 더욱 괜찮았던 출조였네요.


백곡지 포인트는 상송교, 사정교 부근 또는 그 사이가 매우 핫한 포인트로 유명한데요. 특히 참숯전시관 아래쪽 백곡천이 이번 시즌에 빙어가 많이 나오는 듯 합니다. 주위에 화장실은 없고 주차공간도 많이 없는 단점이 있더군요.


□ 출조일 : 22. 01. 23
□ 출조지 : 진천 백곡지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바람 1단 이하, 온도 0~5도, 맑음
□ 장비 : 깔때기님 자작전동릴, 자작 초릿대, 류아독존 스피드 6본
□ 요약 : 빙어 101수
□ 관련 사진

새벽 4시전에 출발하여 1시간 20여분을 달려 5시가 조금 지나 도착했는데, 빙박을 하시는 분들이 10여팀 있더군요. 때마침 빠지는 차가 있어 주차는 해결했네요.


새벽시간이지만, 기온이 그다지 떨어지지 않아 초입 얼음은 조금 녹았고, 빙판도 약간 푸석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빙박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번에 구입한 델리온 아이스오거를 이용해 구멍을 내 봅니다.


빙판 두께가 25cm를 넘어가는 두께더군요. 이 두꺼운 빙판의 구멍을 2개 뚫는데 금방이네요. 역시 잘 산 아이템 중에 하나입니다. 마지막 뚫는데 요령이 없어서 사진에 보는 것처럼 구멍 아래쪽에 얼음이 남아 있는데, 구멍을 뚫고 회오리 날을 살짝 내려 아래로 툭툭 치면 깔끔해 진다고 합니다.


텐트 세팅까지 마치고, 6시가 되어서야 깔때기님 전동릴과 익스트림 L 초릿대에 류아독존 스피드 6본으로 시작해 봅니다. 수심은 약 2.3m로 그리 깊지 않네요.


준비해 온 덕이가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말라비틀어져 이웃 텐트에 구매 가능한지 물어보니 선뜻 반 정도를 덜어 나눔해 주십니다. 소소하게 답례를 드렸는데, 그기에 어묵탕을 또 주시네요. 낚시하면서 또다시 느끼는 정이네요.

나눔 받은 덕이로 느나는 아니지만 뜨문뜨문 바닥권에서 낱마리로 잡아 올렸네요.


입질이 그다지 활발하지 않아 자작초릿대로 변경하고, 집어등까지 동원해 봅니다.


7시부터는 느나수준으로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7~9시까지는 입질이 활발하여 채비를 내리면 빙어가 입질과 함께 물려 올라오더군요.


백곡지 빙어 사이즈늠 7~10cm정도로 나름 준수한 사이즈네요.


날이 확연히 밝아지니 가족단위로 온 분들이 많아 백곡지 빙어낚시터는 시끌벅쩍 합니다. 모두가 매년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안전하게, 깨끗하게 빙어낚시를 하고 가셨으면 좋겠네요.


날이 밝아지니 2.3m의 바닥층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빙어가 모였다 헤쳤다를 하며, 덕이에 입질을 하는 것이 보입니다. 눈으로 보며, 달려들면 챔질을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빙어가 사라지고, 채비를 흔들면 빙어가 모이지만 물지는 않고, 모였을 때 고패질 후 가만히 있으면 입질은 하지만 바늘을 물지는 않네요. 무는 순간 챔질을 하니 바늘에 걸려 올라옵니다.


빙어살림망에 잡은 빙어를 모았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 한마리도 죽지 않고 살아있네요. 계속 빙어들을 모아갑니다.


정오가 가까워지고, 빙어들은 여전히 얕은 입질로 드문드문 나오는 수준입니다.


보면서 챔질하며 겨우 100수를 채우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철수 준비하는 와중에 한마리를 더 채워 101수로 마무리 하네요.


빙어살림망에 보관된 101마리는 모두 살아있습니다. 기포기를 써도 몇마리는 죽어버리는데, 역시 잘 산 아이템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머문자리는 아니온 듯 깨끗하게 정리하고, 구멍 2개만 남기고, 쓰레기는 되가져 갑니다.


이번 시즌에 또 올지 모르는 백곡지 포인트를 사진에 남기며 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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