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바다원투낚시조행기] 21.11.20~21 동해권 포항 구룡포 인근 포인트 feat 도다리 최대어 갱신

날아라봉돌 2021. 11. 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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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추웠던 날씨가 다소 따뜻해진 지난 주말에 동해권으로 원투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바다보며 힐링이 우선이고, 조과는 덤이라 이전부터 지도상에서 봐왔던 가보고 싶었던 포인트로 가기로 결정하고 출발합니다. 바람도 그리 심하지 않다는 예보도 있고, 날씨도 조금만 흐리고 기온도 그리 차지 않았지만, 미세먼지가 좋지 않은 것이 제일 아쉽더군요.


물때는 8물로 매우 좋은 물때인 듯 합니다. 조류가 쎄지는 물때라 고기들의 활성도가 더 좋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포항 남부의 구룡포 구평리의 갯바위 포인트입니다. 도로에서 좁은길로 진입해서 접근하면 갯바위에서 찌낚시 위주로 낚시를 하며, 캠핑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포인트더군요. 다만,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원투낚시도 할 수 있는데 자리가 찌낚시 위주라 이날도 저만 원투낚시를 했네요.


□ 출조일 : 21.11.20~21
□ 출조지 : 포항 구룡포 구평리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8~9물
□ 바다상황 : 바람 2단이하, 파도는 높음
□ 장비 : 레펄 GT30-425, BT30-425 / 구멍봉돌 채비 / 세이코 16호
□ 요약 : 도다리 (기록 갱신, 40.2cm), 성대 1, 복어 4
□ 관련 사진

일몰시간이 이미 지난 시간에 어둡기전에 GT30-425 한대만 펴 봅니다. 바람도 거의 없고, 날씨도 그다지 춥지 않았지만 파도가 조금씩 커지더군요.


던지고 얼마있지 않아, 입질이 있어 올렸더니 복어가 반갑게 반겨주네요. 전 그다지 반갑지 않은 어종인데 말이죠. ㅎ


그리고, 어둠이 몰려오던 사이 식사를 할려고 준비하다가 미끼를 갈려고 채비 회수를 할려는데, 낚시대가 엄청 무겁더군요. 입질이 없었던 터라 뭔가 걸렸나 하고 로드를 당기니 무겁게 딸려옵니다. 그렇다고 고기가 힘 쓰는 것도 아닙니다. 밧줄이나 다른 분과 라인이 엉컸나 했지만 그것과는 또 다릅니다. 미처 헤드랜턴을 쓰고 오지 않아 눈앞에 와서야 큰 놈이 걸렸다라고 인지를 했네요.


갯바위 위로 올리고 바로 목줄이 터져버리더군요. 정말 운이 좋았던거죠. 계측하니 4짜로 도다리 최대어 갱신입니다. 길이도 길이지만 빵이 엄청납니다.


옆에 캠낚을 먼저 오신 분이 제가 올리는 걸 보고 같이 기뻐해 주시기에 회 뜰줄 아시는지 물어보니 어느샌가 연장을 찾아오십니다. 빵이 커서 회가 많이 나오네요. 소주 한잔과 함께 그 일행분과 자연산 도다리 회를 즐겼네요.


그리고, 준비하던 식사를 마무리해서 식사를 마치고 야간낚시를 돌입합니다. 또다른 대물을 기대하며...


대물은 커녕 입질도 없어 일단 철수를 하고, 차박에 돌입합니다. 처음에는 춥지 않아 조그만 이불만 덥다 추워서 깨고, 새벽에는 침낭을 덮었지만 추워서 또 깨서, 발열조끼로 몸을 데우고 자니 잘만 하더군요.
21일도 여전히 바람도 2단이하로 문제는 없었지만, 높은 파도와 미세먼지가 아쉽게 하더군요.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아직 한참 꿈속일 때 GT30-425와 BT30-425 쌍포로 본격적인 원투낚시를 시작합니다.


삼각대 앞까지 가끔씩 갯바위 위로 파도가 올라올 정도로 파도가 쳤지만, 다행히 더 이상 파도가 커지지는 않더군요. 파도가 없다면 더 안쪽에서 원투낚시가 가능할 듯 합니다.


구름으로 일출은 못 봤지만,  나름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 맛에 밤샘낚시를 하는거죠.


해가 올라오고 1시간 뒤에 강한 입질에 챔질 후 릴링을 하는데 정말 묵직합니다. 어제의 그 도다리 느낌이...과는 달리 성대와 복어가 쌍걸이로 올라오네요.


그리고, 한번씩 오는 입질에 아쉽게도 복어가 계속 올라옵니다.


복어가 아닌 어복이 계속 잡히는 거라 믿으며, 이번 출조 마지막 고기인 복어를 올렸네요.


아...한마리 더 있네요. 입질이 분명히 있어서 챔질 후 올렸더니 에기가 달려오네요. 야마시타 에기라고 무늬오징어용 에기인데, 개당 만원이나 한다네요.


있던 자리는 모두 깨끗하게 치우고 가져온 쓰레기는 차에 싣고서, 인근 물회집을 찾아 물회 한 그릇 후에 복귀했네요. 1.2만인데, 영덕 1.5만이 더 나은 구성인 듯 하네요. 담에는 구룡포항 인근 1.5만 식당을  찾아 봐야겠습니다


장노출의 원투낚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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