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바다원투낚시조행기] 21.02.27 수도권 인근 서해바다 망둥어 포인트

날아라봉돌 2021. 3. 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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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겨울 시즌동안 나홀로 출조하면서 5연꽝을 달성하고 있는 와중에 오랜만에 시간을 맞춘 도리, 버리와 함께 동출을 했네요. 보름이 지난 7물때로 물살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물도 많이 차겠네요. 만조 17시11분이라 2시경 도착으로 출발해 봅니다.


바람 예보는 만조 시간까지 심하게 부는 걸로 예보가 있었지만, 그래도 할만한 수준이라 생각하고 출조했는데요. 예상외로 예보보다 더 심하게 바람이 부는 느낌이더군요. 출조는 했기에 바람을 극복하고 던져봤습니다.


□ 출조일 : 21.02.27
□ 출조지 : 화성방조제인근 조그마한 항구
□ 출조원 : 도리, 버리, 그리고 나
□ 물때 : 7물
□ 바다상황 : 바람 5단 이상, 파도 조금
□ 장비 : 레드펄스 GT30-425 / 바낙스 릴 / 합사 2호, 힘사 3호 / 자작 2단 구멍봉돌채비 / 세이코 16호
□ 요약 : 망둥어 1 (46cm)
□ 관련 사진


궁평항에서 화성방조제 지나서 만날 수 있는 자그마한 항구는 야간에는 군사지역으로 낚시를 할 수 없는 곳입니다. 낮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물때를 고려해야하고, 잡히는 건 망둥어가 대부분이라 생각보다 사람들이 찾지 않는 포인트라 그저 캐스팅연습이나 바다를 보며 힐링을 하기 위해 주로 찾는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2시경 도착하니 물이 막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물때 시간은 제대로 맞춘 듯 한데, 바람이 염청나게 불더군요. 낚시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지만, 그래도 온김에 던져 보기 위해서 레드펄스 GT30-425를 펼칩니다.


우측으로 부는 맞바람이라 캐스팅을 해도 멀리 날아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바람에 라인이 오른쪽으로 처지면서 로드가 휘어버리네요. 입질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어느새 도착한 버리, 도리가 단포로 시작합니다. 날씨는 햇살로 따뜻했지만, 바람으로 인해 차가운 기운이 옷사이로 들어와 살짝 춥더군요.


도리, 버리와 함께 펼쳐놓은 낚시대는 잡히던지 말던지 보지 않고, 버리가 이번에 구매한 헌터 31-415 한정판과 5-420 로드를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다 입질도 없고, 미끼나 갈아줄까해서 회수를 위해 챔질을 하는데, 묵직한 힘이 느껴지네요. 오랜만에 느끼는 묵직함입니다. 끌어올리니 역시나 망둥어인데, 크기가 엄청나네요. 4짜 크기의 망둥어입니다.


이후로 어느 누구도 입질은 커녕 미끼도 그대로 회수되다 보니 예정한 만조 이후 6시 철수보다 이른 시간에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번외편]
버리야가 구매한 헌터 31-415 카멜레온 한정판 로드를 도리가 캐스팅하는데 뭔가 둔탁한 소리가 납니다. 초리가 그대로 나가버렸네요.


다행히 가이드는 모두 회수되었습니다. 예상으로는 5번 고정 가이드가 캐스팅할때 빠지면서 가이드를 밀고 나가 마지막에 초리에 부하가 걸리면서 깨지지 않았나 추정해 봅니다.


초리대 가격은 23,000원(택배비 별도) 이라네요.
부러진 초리도 약간 짧아지기는 했지만 수리해서 써도 될듯 하지만, 버리는 바로 주문하네요. 역시 부자 버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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