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민물낚시 조행기] 21.01.17 20-21 시즌 송어낚시 첫 출조 (@ 신기낚시터)

날아라봉돌 2021. 1. 19. 21:14
반응형

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지난 겨울 진한 손맛을 안겼던 송어낚시를 20-21 겨울 시즌에는 간다간다하면서도 정작 장비가 없어 출조를 못하다가 지인과 일정을 맞출 수 있어 송어낚시 출조를 했습니다.
어렵게 잡은 당일날 참으로 날을 잘 잡았더군요. 출조지에 도착해서 확인한 기온이 영하 13도를 찍더라구요. 그나마 바람은 간간히 세게 부는 예보였지만 그다지 낚시를 즐기는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출조지는 수원 인근 유료낚시터인 신기낚시터입니다. 작년에 갔던 용면파크낚시터는 잡이터라 송어를 자주 풀기도 해서 조과가 나름 있었는데, 입어료가 올랐더군요. 신기낚시터는 잡이터가 아닌 손맛터라 이것이 어떤 변수가 될지 모르겠더군요.


□ 출조일 : 21. 01. 17
□ 출조지 : 신기저수지 신기낚시터
□ 출조원 : 체셈도리, 버리야와 함께
□ 물때 : -
□ 날씨 : 바람 간간히 2~3단, 기온 영하 13도(최저기온)
□ 장비 : 알룩스 송어로드, 벨벳 에리어
□ 요약 : 송어 1수
□ 관련 사진

추운날씨 속에서도 한명 두명 오시더니 꽤 자리를 차지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체온 측정 후, 입어료를 내고 야외이지만 향상 마스크를 쓰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필자는 송어낚시 장비가 아직 없다보니 지인이 빌려준 조합으로 송어낚시를 했는데요. 그 조합이 알룩스 송어로드(일명 보라돌이)와 벨벳 에리어로 보라빛 줄무늬가 있는 송어와 어울리는 보라색이 매력적인 로드와 릴의 깔맞춤입니다.


시작은 지난 시즌에 재미를 봤던 주황색 스푼을 달고 캐스팅을 합니다. 시작하고 두번째 캐스팅 후, 릴링을 하는데 덜커덩~ 바로 히트!! 입니다.


묵직한 손맛이 알룩스 송어로드로 전해지기에 잠시동안 손맛을 즐기면서 지인에게 사진을 부탁하는 순간!! 바늘터기의 느낌도 없었는데, 그만 숭어가 빠져버립니다. 숭어 얼굴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컸네요. 그래도 시작하자마자 물어주니 나름 조과가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커집니다. 그러나, 그 기대감은....

손발이 시릴정도로 너무 추운 날씨라 송어의 활성도가 많이 떨어지기도 한듯 하지만, 잡이터가 아닌 손맛터라 그런지 상처 입는 송어가 눈앞에 보이지만 인기척이 있어도 도망가지도 않고 알짱거리기만 할뿐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 좀비송어느낌이더군요. 그렇게 한참동안 입질도 없이 보내는데 싱싱한 송어를 몇 마리 더 방생하더군요.

좌우에서는 체셈도리와 버리야 아우가 열심히 캐스팅을 하지만 이들도 입질이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6시간 가까이 흘러 철수 시간은 다가오고 있지만 간간히 주위에서 한마리씩 올리는 걸 보고 부러워하며, 필자는 꽝 기운이 엄습합니다.


흰색 스푼, 분홍 스푼으로 바꿔가다 노란색 스푼으로 변경해 봅니다.


철수 시간이 다가오기에 마지막 10분만 하자며 캐스팅을 하는데, 덜커덩 ~ 히트!! 입니다.

 
좀비송어가 아닌 아까전에 새로 방생했던 송어인지 힘을 씁니다. 손맛터이기에 라인 텐션을 유지하며, 몇분간 손맛을 보며 송어로드의 휨새도 느껴보았습니다.

 
송어의 보라빛 상태를 보니 싱싱한 송어가 맞는듯 합니다. 역시 보라돌이 송어로드와 벨벳 에리어와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20-21 시즌의 첫 송어를 버저비트처럼 짜릿하게 송어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