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연일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가며 겨울의 추위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겨울이 깊어지고 저수지의 물이 두껍게 얼면서 빙판위에서 즐기는 다양한 재밋거리들이 생기는데요. 그 중에서도 낚시꾼들이 반기는 재밋거리가 빙어낚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난 겨울은 따뜻한 겨울로 인해 저수지가 얼지않아 그렇게 많이 즐길 수 없어 빙어낚시를 물낚시로 즐겼는데요. 그곳이 바로 이번에 찾은 마둔저수지에 있는 마둔낚시터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항상 마스크를 쓰며 생활 방역은 철저히 준수하였습니다.
바람은 그다지 불지 않았지만, 낮 시간에도 영하의 기온이어서 작은 텐트와 조금한 가스히터도 같이 준비했네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마둔지에 위치한 마둔저수지는 유료터입니다. 작년까지는 인당 5천원이었지만, 올해는 1만원으로 인상되었더군요. 잔교가 ㄷ자로 이루어져 그곳에 텐트를 치고 낚시가 가능하고, 별도로 방갈로를 대여해 따뜻하게 낚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 출조일 : 21. 01. 03
□ 출조지 : 마둔저수지 마둔낚시터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바람 없음, 기온 영하 3도 (정오기준)
□ 장비 : 자작전동릴, 자작초릿대
□ 요약 : 빙어 20여수
□ 관련 사진
7시 30분경 도착하니 밤샘을 하신 듯 텐트 몇동을 제외하고는 제일 먼저 도챡한 듯 하네요. 겨울의 마둔지 풍경은 힐링으로도 그만입니다.
텐트를 치고, 가스 히터를 켠 후, 자작 전동릴과 초릿대를 조합하여 20-21년 겨울 첫 빙어낚시를 시작합니다.
빙어낚시의 기본은 빙어 입질이 활발한 수심층을 찾는거라 믿고, 바닥부터 찍고 탐색을 합니다. 바닥층부터 상층까지 찾아보았지만, 이상하리만큼 모든 층에서 입질이 없더군요. 그렇게 1시간, 2시간.....3시간이 순식간에 흘러버립니다. 최근 바다낚시 3연꽝을 이어 받아 이곳에서도 꽝을 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며, 반포기 상태로 물리면 물리는대로 그냥 둡니다.
그렇게 반포기 상태로 있는데, 옆 텐트 조사님께서 6~7m권을 노려보라고 조언해 줍니다. 대략 맞추어 놓으니 입질이 옵니다. 20-21년 겨울 첫 빙어가 올라왔네요.
그 사이 텐트 몇동만 있던 마둔낚시터 잔교 위에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더군요.
텐트안이라 나름 격리되어 있기도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빙어낚시를 계속합니다.
지난 19-20년 겨울 이곳에서 올렸던 마지막 조과보다는 현저히 떨어지지만, 간간히 빙어들이 입질을 해 주어 20여수를 했네요.
철수무렵 수심층을 알려주신 조사님께서 30~40여 마리를 보태주셔서 챙겨왔습니다. 처음에는 꽝칠 듯 한 분위기였지만 , 나름 간간히 입질을 본 힐링했던 출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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