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민물낚시조행기] 24.12.25 24-25 시즌 첫 빙어 출조 @경북 청송 노지포인트

날아라봉돌 2024. 12. 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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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드디어 빙어낚시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높은 낮기온으로 내년초에나 빙판 위에 올라 설 거라 예상했는데, 엘사가 노력했는지 연말 연이은 추위로 예상보다 빨리 결빙이 되고 있네요.
게다가 작년에는 결빙이 될만하면 비가 와서 경북권에서는 시즌내내 빙어낚시가 어려웠는데, 크리스마스에 맞춰 빙판 노지에서 첫 빙어낚시를 시작해 봤습니다.


□ 출조일 : 24.12.25
□ 출조지 : 경북 청송 노지 포인트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바람 잦은 돌풍, 영하권 온도, 흐림 후 맑음
□ 장비 : 시만님전동릴, 쟈작초릿대
□ 요약 : 빙어 52마리
□ 관련 사진


빙어낚시 포인트는 경북 청송에 위치한 저수지인데요.
매 시즌 경북권에서는 가장 결빙이 빠른 포인트중에 하나로 알고 있는 곳 입니다.


필자도 처음 찾은 포인트인데,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넓고, 화장실도 있더군요.


주차장과 화장실이 만족하지만, 이 포인트의 단점은 저수지에 접근할려면 산을 타야 한다는 점입니다.


빙박을 하려면 짐이 많아서 여러번 왔다갔다 해야할텐데, 서너번 왔다갔다하면 녹초가 될거 같더군요.
게다가 주차하고 내려가는 길목에 가시가 있는 철조망이 있어서 자칫 다칠 수도 있겠더라구요.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가면 저수지 초입입니다.
날이 추워서인지 초입부터 단단하게 결빙되어 있어 진입에는 무리가 없더군요.


접근의 제약때문인지 아직 얼음두께가 약해서인지 텐트는 1팀만 있더군요. 철수 직전에 다른 한팀이 텐트를 치긴 하더군요. 아마 바람과 추위를 피하기 위함일 듯 합니다.


아이스오거로 빙판에 구멍을 냅니다. 두께가 대략 9cm정도더군요. 짬낚에는 문제 없어 보이고, 정오가 지나도 물이 올라오지 않더군요.


9시경에 도착해서 오거로 구멍을 내고, 빌려준 오거날이 부러지는 첫번째 황당함과 동파님전동릴로 다 세팅했는데, 배터리가 없어서 작동하지 않는 두번째 황당함과 시만님전동릴에 감긴 합사가 얼어붙어 라인이 풀리지 않는 세번째 황당함속에서 첫 빙어를 올려봅니다.


찌를 재활용해서 만든 단초리를 처음 사용해 봤는데, 휨새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초리의 힘질감도는 나쁘지 않아 만족스럽더군요.


가산지 첫빙어 사이즈를 계측해보니 11cm정도로 꽤 크더군요. 다만, 잘 먹지 못해서인지 빵이 적은게 특징이더군요.


준비 미비의 당황함에 빙어 피딩타임도 놓지고, 겨울 추위가 느껴져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더군요.


준비해온 뜨거운 물로 컵라면으로 온기를 더해 봅니다.


준비할 때 넣자마자 보이던 입질이 뜸해지기는 했지만, 바닥권에서 간간히 나와주더군요.
이번 시즌 수심은 약 4.8m정도 나오더군요.


좀 큰 사이즈로 보이는 빙어가 있어 계측해 보니 12cm입니다. 전체적으로 10cm전후의 크기로 사이즈는 좋습니다.


준비 후, 2시간 동안 30수를 겨우 채웁니다.


정오가 지나니 입질은 더 뜸해지고, 바닥권으로 채비를 내리고 고패질을 해 주니 입질 반응이 있더군요.


추위를 달래주기 위해서 따뜻한 커피도 한잔하구요.


누군가 모를 어느분이 찍은 사진에 제가 등장한 것을 돌고 돌아 볼 수도 있었네요.


오후 2시까지 또는 50수를 채우고 철수하기로 하고, 고패질과 함께 챔질을 하니 훌치기로 걸리기도 해서 2시가 되기전에 50수를 채웁니다.


시즌 첫 빙판위 빙어낚시 출조라 아쉬운 마음에 잠깐 더 하며 2마리 더 추가해서 52마리로 마무리했네요.

라인 파마가 생기지 않았다면 더 했겠지만,
머문자리 구멍만 남기고 아니온 듯 정리하고 철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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