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민물낚시조행기] 25.01.18 24-25 시즌 야간 빙어 빙어 출조 @원주 귀운지

날아라봉돌 2025. 1. 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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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시즌 두 번째 빙어낚시 출조를 해 봤습니다.
여주 쪽에 볼일이 있어 인근에 있는 원주 귀운지 빙어낚시 포인트를 지난 시즌 마지막에 찾아보고 이번 시즌에 찾아가 봤네요.


낮기온이 영상으로 따뜻하다 보니 공무원의 철수 권고가 있다고 해서 오후 5시쯤 맞춰 갔는데요.
따뜻한 날씨에 바람도 없어서 노지낚시를 해도 되겠더라구요.
이번 귀운지 빙어낚시포인트는 지난 시즌 찾았던 상류 쪽 포인트가 아닌 하류 쪽으로 찾았습니다.
예상외로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상류에도 꽤 많은 텐트가 있더군요.


□ 출조일 : 25.01.18
□ 출조지 : 원주 귀운지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바람 없음, 영하권 온도, 맑음
□ 장비 : 시만님 전동릴, 마린님 초릿대
□ 요약 : 빙어 15, 피래미 15
□ 관련 사진


이미 다녀가신 분이 뚫어놓은 빙판 구멍을 찾아 원터치 텐트를 피칭합니다. 해가 떨어지니 급격히 낮아지는 기온으로 텐트 피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얼음 두께는 측정해 본 것은 아니지만 대략 20cm 정도는 될 듯하더군요.  빙박 하기에도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시만님 전동릴과 용자님 초릿대로 준비를 합니다.


입질도 거의 없었지만, 용자님 초릿대가 예민한 빙어 입질에는 민감도가 낮은 듯해서 마린님 초릿대로 변경했네요. 용자님 초릿대는 입질이 왕성할 때 사용하면 많은 조과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너무 입질이 없어서 어탐기를 켜 봤더니 고기가 없더군요.
수심은 6m 정도로 꽤 깊더군요.


해도 저물어 빙어를 유인하기 위해 녹색 수중 집어등도 세팅합니다.


집어등의 효과인지, 해가 져서 활성도가 좋아졌는지 때마침 어군이 잡히더군요.


그런데 입질이 예민해서인지 매우 사악합니다. 잘 물지 않고 고패질과 챔질에 뜨문뜨문 올라오더군요.


잠시동안 빙어만 연속적으로 잘 올라오더군요.


빙판 위 텐트의 멋진 빙풍을 사진에 담아보고


어군도 엄청나게 잡히고 있었지만


빙어가 아닌 피래미가 2-3m권에서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초기에 뜨문뜨문이더라도 빙어위주로 나와주었는데, 피래미가 나오기 시작할 때부터는 피래미 위주, 아니 피래미만 연속으로 나옵니다.


텐풍을 다시 한번 더 담으며, 하늘의 별도 눈에 담아봅니다.


그런 와중에 옆에 있던 텐트가 소란스럽고 뭔가 타는 소리가 나서 밖을 봤더니 텐트에 불이 났더군요.
탠트일행분들이 빠르게 빠져나왔고, 텐트에 불이 옮기기 전에 텐트를 치워서 바닥 매트가 큰 화염을 내며 타더군요. 인명피해가 없어서 정말 다행인 듯합니다.


피래미만 줄기차게 나오다가 철수할 무렵 잠시 빙어가 나와주어서 15수로 마무리하고 철수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아니 온 듯 구멍만 남기고 철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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