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계획에 없었던 거제도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요. 부산에서 가덕도를 거쳐 해저터널(톨비용 1만원)과 가덕대교를 지나면 거제도에 바로 진입이 가능하기에 거제도에 펜션을 예약하고 바로 거제도로 넘어갔네요. 펜션 바로 앞에 두모몽돌해변이 위치하고 있고 그 옆으로 자그마한 방파제가 있어 라이트하게 던져보니 복어와 보리멸이 올라오더군요.
어종만 확인하고 펜션에서 BBQ 식사를 하고 다음날 이른 아침 짬낚 출조를 해 봤네요.
일출 전 새벽 시간 나가봅니다. 만조시간이 다가오네요.
바람은 거의 없고, 파도도 장판입니다.
□ 출조일 : 24.09.14
□ 출조지 : 경남 거제도 두모몽돌해변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4물
□ 바다상황 : 바람 없음, 파도 없음
□ 장비 : 레드펄스 BT30-425 / 시마노 액캐 1080 / 자작 2단 가지채비 / 30호봉돌 / 세이코 16호
□ 요약 : 감성돔 1, 보리멸 3, 복어 2, 양태 1
□ 관련 사진
펜션 바로 앞 두모몽돌해변 우측에 콘크리트 길가에 자리 잡아봅니다. 화장실도 있고, 가로등도 켜져 있어 좋더군요. 안전펜스도 있어 금상첨화입니다.
방파제 쪽은 외항 테트라는 위험하고, 내항 쪽으로는 좁아서 캐스팅하기가 어려워서 미리 봐 두길 잘한 듯하네요.
역시나 첫 캐스팅부터 입질이 마구 오더니, 올려보니 쌍걸이로 올라오네요.
복어와 보리면 한 마리씩 올라옵니다.
어둡기도 하고 청개비 한통만 소진하고 철수하려고 단포만 폈네요. 가로등이 있어 랜턴이 없어도 입질감지기가 없어도 입질도 잘 보이네요.
역시 보리멸이 다시 올라옵니다.
보리멸과의 사투가 무르익을 즈음 여명이 서서히 드리웁니다. 저 멀리 거가대교와 가덕도가 보이네요.
미끼 털이범인 보리멸이 이번에는 후킹이 되었네요.
다른 어종이 올라오지 않아 아쉬워하던 차에...
어느덧 만조시간이 지나고 여명이 더욱 짙어질 무렵
우측 갯바위 앞쪽으로 보이는 여밭 쪽으로 밑걸림을 각오하고 채비를 던져봅니다.
보리멸 입질이 바로 없었으나, 입질이 한동안 없어서 끄심바리를 하는데 뭔가 툭툭 건드립니다.
묵직한 느낌과 함께 툭툭 치는 느낌에 올려보니 복어가 보여 실망하는데, 두 번째 바늘에 처음 보는 어종이 딸려옵니다.
사이즈는 안습이지만 감성돔이 올라오네요.
15cm 수준의 실감시이지만 인생 첫 감성돔을 올려보네요.
한창 낚시를 하는데 차가 10여 대 들어왔는데 해변에 무언가 준비를 하더니 2개 조로 나눠 바다 수영을 나가더군요. 아마도 저 먼 섬까지 수영해서 가는 게 아닌가 싶네요.
어느새 새로운 해가 떠오릅니다. 남해이지만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더군요.
갯바위 앞 여밭을 좀 더 공략해 보니 입질은 적고 밑걸림이 있었지만, 양태가 마지막으로 올라와 주더군요.
사이즈가 크지는 않았지만 양태도 어류도감에 넣을 수 있는 첫 어종입니다.
부산에 이은 거제도 여행을 하며 짬낚을 했는데요.
역시 서해 수도권 인근에서보다는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었고, 비록 보리멸이지만 그래도 입질과 함께 손맛을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출조였네요.
그나저나 가족들은 언제 먹을 수 있는 사이즈를 잡을 수 있는지 묻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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