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바다원투낚시조행기] 20.08.01 - 옥계방파제

날아라봉돌 2020. 9. 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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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조일 : 20.08.01
□ 출조지 : 창원 옥계방파제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4물
□ 바다상황 : 바람 무, 파도 장판, 물색 좋음
□ 장비 : 레드펄스 GT30-425, BT30-425 / 자작채비/ 세이코 15호 & 묻지마 찌낚대 / 찌낚채비
□ 요약 : 돌팍망둥어 2, 애놀리미 1, 애복어 2, 검정망둥어 다수
□ 관련 사진

지방 근무지로 바뀌고, 복잡한 마음을 달래고자 남해쪽으로 나홀로 출조해 봤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사람들과 엮이지 않고, 조용히 낚시만 하러 간 것이라

방파제쪽은 가급적 피하고, 현지에서 최대한 사람이 없을 곳을 찾았네요.

고기를 잡을 목적은 애시당초 없었지만 뭐가 나오나 살짝 궁금하기는 했습니다.

포인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물때표입니다.
4물이라 물살도 그리 쎄지 않고, 서해보대 덜한 저수간만의 차이라 하루종일 낚시를 하다 갈 수 있을 듯 하네요.

 

바람은 하루종일 조용한 편이었네요.
솔직히 더운 날씨라 바람이 좀 있기를 바랬었네요.


 

포인트는 창원 옥계방파제인근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입니다.

옥계방파제로 가니 이미 꽤 많은 조사님들이 찌낚위주로 고등어를 노리고 있더군요.
중간에 들어갈만한 공간이 있었지만, 찌낚사이에서 원투를 하기가 애매해서 주위를 보니,

건너편 산 아래쪽에 낚시를 하는 모습이 보여 이동했습니다.

 


이미 한분이 초입에서 원투를 하고 있고, 제일 안쪽에서도 한분이 밤샘을 하시고, 훌치기로 숭어를 노리고 계시더군요.

포인트는 차가 2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 차를 대놓고 바로 옆에서 낚시를 할 수 있고,

뒷쪽은 산숲이라 그늘을 자연스럽게 형성해서 낚시포인트로 안성맞춤인 듯 했습니다.

우선 BT30-425 단포로 캐스팅을 해 봅니다.

 


1시간정도가 지났지만, 원투대는 자존심을 지키듯 꼿꼿하게 초리를 세우고 고개를 숙일지 모릅니다 .
입질감지기가 여기에 합류해 졸듯 조용하네요.

그래서, 묻지마 로드로 찌낚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찌낚채비가 있어 지렁이를 끼우고 던졌는데요.
이게 입질 반응이 있네요.
사이즈는 크지 않지만, 돌팍망둥이 올라옵니다.
남해에서도 망선생은 벗어나지 못하나 보네요.
그래도, 어류도감에 새로운 종을 추가했습니다.
좀 괴기스럽게 생겨서 맨손으로 잡기는 어렵더군요.

 

 

제일 안쪽에서 하시는 분이 철수하셔서 그쪽으로 이동하고 쌍포를 폈네요.

이곳저곳 열심히 던져봤지만, 이렇게 입질조차 없던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다시 찌낚시대로 찌낚을 시도합니다.
감칠맛나는 입질에 애놀래미가 올라오네요.
왜 원투미끼에는 반응이 없는지 지금 돌이켜 보니 캐스팅한 위치는 물골이 전혀 형성되지 않은듯 하네요.

 

 

그리고, 이내 검정망둥어가 올라오네요.
이것도 어류도감에 추가합니다. 발 아래가 돌무더기가 있는데 그곳에 찌를 던지니 제법 나오네요.

손맛을 보기위해 구멍치기로 여러마리 잡아 방생합니다.

 


그리고, 애복어도 올려봅니다.

 


이상 첫 남해출조였는데요.

고기를 잡기보다는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서 출조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소소한 손맛도 보고, 원투 포인트로는 무리가 있다는 걸 알았으니 그것으로 만족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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