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이미 끝나고 가을이 어느새 다가온 시점에 연일 비가 내리는 주간이었습니다. 일요일 벌초가 예정되어 있기는 했지만 연일 계속되는 비로 인해 토요일 출조를 고민하던 와중에 날씨 예보가 흐리기만 할뿐 비소식이 없더군요. 그래서 출조하기로 합니다.
포인트인 구룡포에 도착해서도 예보는 흐린 날씨였기에 9물때이기는 하지만 던져볼 수 있는 것을 만족하며 시작합니다.
바람은 1단도 안될 정도로 없어서 살짝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서 선선한 기온이 낚시하기에는 딱 이었지요
□ 출조일 : 23.09.16
□ 출조지 : 포항 구룡포항 (동해)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9물
□ 바다상황 : 바람 & 파도 없음, 단, 1시간만에 비옴
□ 장비 : 레펄 GT30-425 & BT30-425 / 액캐 1080 & 슈캐 5000C / 자작 2단 채비 / 세이코 16호, 12호
□ 요약 : 보리멸 1
□ 관련 사진
예전에도 와 본 적이 있던 구룡포 내항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몇 분 조사님들이 이미 낚시를 하고 계셨지만 운좋게도 콘크리트 발판에 자리가 남아 있어 준비를 하고 캐스팅을 합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민 태양의 햇살이 강해 어떻게 햇살을 피할까 고민했는데요.
그 고민은 잠시 뒤에 필요없겠더군요.
캐스팅하자마자 입질이 옵니다.
보리멸 입질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도 정작 물지를 않고 미끼만 계속 따 입니다.
로드를 들 정도의 입질도 몇번 왔는데, 과연 버리멸이었을지...
그런데 말입니다. 모든 세팅을 마치고, 1시간 정도가 지난 시점에 강한 햇살을 피할 고민이 아닌 내리는 비를 피할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예정에 없던 비라 당황했지만, 다시 날씨 예보를 보니 15시까지 비가 내리는 예보로 바뀌었네요. 현재 비가 내리지만 예보에는 흐림으로 표시되어 있을 정도로 구라청이란...
그 와중에 입질이 강하게 오더니 이번에는 계속 입질을 보여줍니다. 역시나 보리멸이네요.
비가 그칠거라 생각하며 우산을 쓰고 낚시대를 비에 씻는 맘으로 더 해 봤지만, 비는 그칠 기미가 아닌 더 내리는 형국으로 바뀌네요.
더 이상 낚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아쉬움을 달래며 철수를 합니댜.
긴 시간 장거리를 달려 왔기에 1시간정도의 낚시가 아쉬워 감포항으로 내려가며 여러 포인트 탐방을 해 봤습니다.
이전에 자주 갔던 포인트에서 준비해 온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으며 내리는 빗속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좋더군요.
구라청은 역시 믿을게 못 되네요.
다음날 일요일 벌초하는 날도 하루종일 비예보가 있더니 잠시 이슬비 내리는 것 이외에 해가 나오는 하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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