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바다낚시 시즌 시작 이후 짧은 시간에 벌써 4번째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 시즌을 시작했던 화옹방조제 (화성방조제) 중간선착장을 다시 다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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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셈도리와 만나 차 한대로 같이 떠나봅니다. 낮기온이 따뜻하지만 바다는 차가운 기운의 바람이 아직 있을거라 따뜻하게 입고 떠나봅니다. 4물때에 만조시간 4시간전쯤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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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예보였지만, 만조시간이 다가오자 조용했던 바람이 맞바람으로 터지고, 바람이 몰고오는 차가운 기운에 추위가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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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조일 : 23.03.03
□ 출조지 : 서해 화옹방조제 중간선착장
□ 출조원 : 체셈도리와 나
□ 물때 : 4물
□ 바다상황 : 바람 3단이하, 파도 없음
□ 장비 : 헌터 35S-485 카멜레온 & 레펄 BT30-425 / 2단 자작채비 / 세이코 16호
□ 요약 : 망둥어 7 (도리 5, 나 2)
□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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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착장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들물로 이미 갯벌이 사라진 상태더군요. 언제나 그렇듯 레펄 BT30-425에 BR8030과 헌터 35S-485 카멜레온에 다이와 크로스캐스트 조합으로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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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출한 체셈도리도 준비를 마치고 힘차게 캐스팅을 합니다. 수심이 아직 낮다보니 봉돌이 갯벌에 박혀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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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 후에 이를타한 조과가 없어 이번에는 제대로 손맛을 봤으면 했으나, 1시간이 지나도록 입질이 없습니다. 예전처럼 우리 빼고 옆에서는 망둥어를 간간히 올리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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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이 지난 시점에 체셈도리 삼각대 고정한 방울이 한뱐 딸랑거립니다. 그리고 체셈도리가 로드를 들더니 대물을 건 마냥 릴링을 시작합니다. 장난치는 줄 알았더니 4짜가 조금 안되는 38cm의 큰 망둥어가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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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내 삼각대의 방울도 딸랑거립니다. 한번 입질 후 조용해서 살짝 감아봤더니 반응이 없습니다. 미끼가 따인 듯 해서 회수를 하는데 살짝 무겁더군요. 2짜가 조금 모자란 18cm의 망둥어가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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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다시 한참 조용합니다. 이미 한마리씩 올렸기에 아쉬움은 없지만, 옆 조사님들은 올리니 왜인지 부럽더군요. 그때 체셈도리가 낚시대를 들더니 릴링을 합니다. 방울이 울었다는데 듣지를 못했는데 파워릴링을 하더군요. 또 다시 장난이라 생각했는데 4짜 46cm 대물 망둥어가 올라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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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피딩타임이었나 봅니다. 체셈도리와 내가 번갈아 올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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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방울소리에 올라온 41cm 망둥어를 내가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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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지나지 않아 36cm를 체셈도리가 올립니다.
라인 파마로 다시 매듭을 하고 있는데 체셈도리의 다른 로드에서 방울이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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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최대어 46.4cm 망둥어를 체셈도리가 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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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망둥어 타작이 지나고 소강상태입니다. 준비해온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그 사이 체셈도리가 조그마한 망둥어를 한수 더 올리네요. 오늘은 체셈도리가 그동안 꽝쳤던 울분을 한번에 회복하는 날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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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가 가까워지자 맞바람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낚시를 못할 수준의 바람은 아니었는데, 차가운 바람이 입질조차 없는 상황으로 인해 조기 철수를 결정하겠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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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가 지나고 한시간이 지난 무렵 철수를 결정하고 정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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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내가 머문 자리는 아니온 듯 깨끗하게,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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