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22-23 빙어낚시 시즌 세번째 출조를 해 봤습니다. 세번째 출조지는 매년 찾았던 안성에 위치한 마둔저수지입니다. 작년 이맘 때 찾은 후 거의 1년만에 다시 와 보네요.

다행히 바람예보대로 바람은 거의 없었으며, 낮시간보다 밤시간대에 느나 수준으로 빙어가 나와준다는 카페글들을 보고 오후-야간 시간대를 위해 오후에 출조를 해 봤습니다.

□ 출조일 : 22.12.10
□ 출조지 : 안성 마둔저수지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바람 1단 이하, 영상 3도 (저녁기온), 구름
□ 장비 : 동파님전동릴, 엄과장 초릿대, 류님 명품채비
□ 요약 : 빙어 45수 / 피래미 20여수
□ 관련 사진

오후 4시경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거의 만차에 가까웠지만 다행히 주차자리가 있어 주차를 하는데, 사장님께서 숙소에서 나오셔서 입어료 만원을 계산합니다. 이번 시즌부터는 사무실 옆 건물에서 어묵, 붕어빵등을 판매하네요.

언제나처럼 좌측 수심이 깊은 좌대쪽으로 갔는데, 큐브텐트가 많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해질녘 시간이라 한두팀씩 철수를 하시더군요. 철수하시는 분께 수심층을 여쭤보니 3~4m권인데 뜨문뜨문 나온다고 하시더군요.

밤샘 낚시를 할게 아니라서 짬낚용 원터치 텐트를 치고 빙어낚시 준비를 합니다. 바닥에 앵커가 몇개 없어서 사진처럼 이동식 앵커를 가져와 고정시켜야 합니다.

동파님 전동릴과 엄과장님 초릿대에 류아독존 채비로 세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빙어낚시를 시작합니다.

바닥은 10m가 넘을 듯 하네요. 바닥 찍어보고 3~4m정도 잡아서 시작합니다. 넣자마자 입질이 오네요. 그런데 피래미입니다. 빙어와 달리 눈이 충혈된 것처럼 보이고, 빛깔도 진한 은빛으로 투명성이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기름지느러미라고 등지느러미와 꼬리 지느러미 사이에 작은 지느러미가 없어요.
다시 채비를 내리고 입질로 챔질 후 올리니 빙어가 올라옵니다. 시즌 마둔지 첫 빙어네요. 자생빙어인지 크기가 작네요.

오늘 출조에서 몇가지 시즌을 위한 점검 포인트가 있습니다. 동파님전동릴 모터를 변경했는데 배터리 소모가 어떤지, 6만 보조배터리가 어떤지, 오버플로우 수정했는데 문제없는지 등 테스트 사항이 있네요.

라플루에서 판매하는 6만용량의 대용량 보조배터리를 지난 시즌막판에 사서 이제서야 사용해 보네요. 7시간정도 집어등과 오버플로우 워터펌프를 가동했는데 1칸만 사용했더군요. 시즌이 본격화 되면 탠트내 타프팬을 포함해 다양하게 작동시키는 용도로 사용 예정입니다.

오버플로우의 배관을 조금 수정했는데 물 넘침없이 잘 작동되네요. 그런데 7시간동안 사용하면서 갑자기 펌프가 작동은 되지만 압력을 잃고 취수가 되지 않더군요. 철수하고 다음날 펌프 점검하는데 모터쪽에 물이 한가득 들어가 사망해 버렸더군요.

해가 늬엿늬엿지고 어느새 어둠이 내렸습니다.
맞은편 텐트도 랜턴을 켜고 야간 낚시를 하고 계시네요. 텐트 불빛의 야경은 언제봐도 힐링이 됩니다.

빙낚도 식후낚이라고 컵라면으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합니다.

집어등까지 동원해서 빙어들을 노려봤지만, 실력이 미천한 탓인지 느나는 둘째치고 입질이 너무 없더군요. 9시가 넘어가니 추위로 인해 텐트에는 이슬이 맺히고, 입질이 너무 없다보니 11시경 철수 준비를 합니다.

잠시 바람 쐬러 나오면서 마둔지 야경을 다르게 담으며 그 자체를 즐깁니다.
빙어조과는 기대보다 실패지만, 전동릴과 보조배터리, 헤드랜턴등 여러가지 테스트와 함께 힐링한 마둔지 시즌 첫 출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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