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조일 : 20.06.20-21
□ 출조지 : 강릉 금진해변, 속초 후진항
□ 출조원 : 도리, 버리, 은후와 나 동출
□ 물때 : 6-8물
□ 바다상황 : 바람 20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3~4단 수준, 파도 다소 높음, 물색 좋음
□ 장비 : 헌터 35S-485/BR릴, 헌터 27H 485/액캐 1080, 영권샘 8합 3호 / 자작채비 / 세이코 16호
□ 요약 : 복어 1, 장어 1(박카스급), 도다리 1 (23cm)
□ 관련 사진
카페회원들과 함께 한 동출을 강원도 동해바다로 첫 출조하며 도전해 봅니다. 1박 2일을 도전해 봤기에 해당 물때와 기상정보는 미리미리 담았네요.
동해바다의 장점은 간조인지 만조인지 크게 구분이 안 간다는 점이 서해바다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네요.
이번에는 바람이 거의 맞는듯 하네요. 오후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은 이른 새벽까지 3~4단 정도로 불어었네요.
토요일이라 막히는 차를 뚫고 도착한 강릉 금진해변에서 1차전을 진행합니다. 금진해변 대부분은 이미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었기에 해변 좌측에서 시작을 했네요.
던지고 나서 20분도 채 안되어 회수를 하다가 해초에 밑걸림이 되어 채비를 비롯한 힘사까지 끊어져 버렸네요.
우측으로 이동해 27H 하이브리드로 다시 캐스팅합니다.
이번 출조에서는 처음으로 샌드폴을 사용해 봤는데, 해변에서는 역시 편하기는 하네요.
버리님이 첫 캐스팅에서 회수한 도다리는 사진을 찍지 못해 인증샷은 없지만, 20cm 조금 안되는 깻잎 사이즈였네요.
그러나 시작한지 한시간도 안되어 우리는 고기와의 사투가 아닌 해조류와의 사투를 하고 있음을 느끼고 후퇴를 결정했네요.
강릉의 다른 포인트를 찾아보다가 당초 계획한 속초 정암해변으로 이동하였으나 바람과 파도로 캐스팅의 무리함을 느끼고, 인근 후진항으로 이동해 드디어 자리를 잡았네요.
발판 좋고, 외항의 테트라도 그리 부담되지 않아 괜찮은 포인트인듯 했습니다. 물론 고기만 많이 올라와 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었겠지요.
그렇게 4명이 총 7대의 로드를 폈지만, 이를타한 입질을 못 느끼고 있을 무렵, 27H 하이브리드 초리가 파르르 떱니다. 연질대라 바람과 파도에 내내 까닥까닥거렸기에 혹시나 했으나 다시 파르르 떠는 것을 감지하고 챔질하니 히트!!
올리니 복어가 올라오네요. 입질이 없었음에도 미끼가 털려서 게가 그랬나 했는데, 복어 이놈이 범인이었나 봅니다.
옆에서 은후님도 복어를 한마리 올리네요. 사진의 요놈보다 사이즈는 좀 더 크더라구요.
어느덧 해는 지고 밤낚모드로 들어갑니다.
여전히 바람이 있어 끝보기 입질감지기가 입질도 아닌데 빨간색을 자주 보여주네요.
고기 입질은 단념하고, 우리가 입질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은후님이 준비한 만찬을 즐깁니다.
그렇게 우리들 배를 채우고 다시 집중하는데, 35S-485 초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타이밍을 노리고 챔질하니 로드에서 전해오는 손맛이 묵직합니다. 그러다 툭하고 빠져 버리는 릴! 레펄릴인데 릴풋을 끼워 놨더니 맞지 않아서 빠졌나 보네요. 다시 장착해서 릴링을 하는데 오랜만에 맛보는 손맛이네요. 박카스급 이상의 장어가 올라오네요.
근투로 던졌기에 다시 근투로 던지니 계속 입질은 왔지만, 정착 챔질에 걸지는 못하네요. 역시 실력의 모자람을 느꼈네요. 그 와중에 은후님이 모나미 수준의 애장어를 올립니다.
그렇게 새벽까지 진행하다 피곤함으로 차박을 위해 차에서 잠시 졸다가 동트기 직전 다시 캐스팅을 해 봅니다 .
일출 장관을 카메라에 담아 볼려고 했으나, 타이밍과 각도 선정 미스로 실패했네요.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대물 감시 하나만 기원해 봅니다.
그런데 정작 입질로 올라온건 도다리네요. 작지 않은 사이즈인데다 빵이 좋았지만, 방생했네요.
동출원 모두가 일어났기에 아침식사를 위해 인근 식당을 찾았습니다. 우리가 잡고 싶은 고기들이 많더군요.
잡아서 먹지는 못하고, 가장 빠르고 푸짐한 카드채비를 이용해 회와 매운탕을 즐겼습니다.
아침식사와 함께 이번 동출을 마무리했는데요.
꽝도 있어 조과는 그리 푸짐하지는 않았지만, 조과보다 더 값진 낚시이야기들과 서로를 알았기에 더 값지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다음 2차 동출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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