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_ Fishing/낚시일기 _ F diary

[바다원투낚시조행기] 21.04.05 남해권 경남 창원시 진해구 수도동 항구

날아라봉돌 2021. 4. 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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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한동안 출조를 하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휴가를 내고 바다낚시 출조를 해 보았습니다. 출조지는 서해권이 아닌 동해권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휴가낸 날짜의 윈디로 확인한 날씨 예보가 엄청난 강풍이 예보되고 있어 이번 출조에서는 포기하고 남해권으로 찾아보았습니다. 때마침 출조전날 비대면 온라인 AFL 낚시대회가 진행되어 순위권에 들어가는 남해권 위치를 알아보니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어느 항구가 나름 괜찮아 보이기에 최종 출조지로 낙점했는데요.

동해보다는 바람의 강도는 약하지만, 정오전후로 바람은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역시나 중간중간 5단 이상의 바람이 불더군요. 그래도 대부분은 3단이하의 바람이라 낚시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네요.


물때는 출조할 수 있는 때가 가장 좋은 물때라고 하지만, 이번에도 1물 물때로 그다지 좋지 않더군요.


□ 출조일 : 21.04.05
□ 출조지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수도동 항구
□ 출조원 : 나 홀로
□ 물때 : 1물
□ 바다상황 : 대부분 3단 이하이나 자주 5단 이상의 바람, 파도는 조금
□ 장비 : GT30-435, BT30-425 / 구멍봉돌채비, 스네이크 천칭채비 / 세이코 16호
□ 요약 : 애도다리 1, 불가사리 1
□ 관련 사진


진해 모 골프장 뒷편에 있는 자그마한 항구로 조용하고(평일이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발판이 매우 좋고, 근처에 카페도 있는 운치있는 포인트더군요.

얼마전 영입한 팀블랙 서프스탠드를 개시하면서, 레드펄스 GT30-425와 BT30-425를 폈습니다.
팀블랙 서프스탠드는 이미 출시되어 있는 JW1803대비 다리가 하나 더 있는 쌍발형 서프스탠드인데, 이로 인해 무게감은 더 나갑니다. 그래도 별도 무게추 없이 매우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더군요. 별도로 리뷰글 남겨보겠습니다.


날씨는 매우 화창하고, 미세먼지도 없는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을 즐기기에 더없는 조건이었네요. 5단 이상의 바람이 자주 부는 것을 제외하고, 파도도 거의 없고, 물색도 좋아 대물의 손맛을 볼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실상은 2시간동안 입질 1도 없고, 회수하면 미끼가 그대로 달려오더군요. 어제 아프리카방송으로 봤던 그 고기들이 끝이었나 봅니다. 포인트 이동을 결심하고 채비를 회수하는데, 불가사리가 올라오더군요. 뭐 소소한 손맛을 즐겼네요.


차로 15여분 거리의 동매도 방파제로 이동했습니다. 진해해양공원으로 진입하는 다리 바로 옆에 동매도라는 조그만 돌섬을 이은 방파제인데요. 이곳 역시 유투브 등에서 봐왔던 발판 좋은 포인트라 와 봤네요.


윈디상 바람이 있는 시간이라 이곳도 5단이상의 바람이 자주 불었지만 못할 수준은 아니었네요. 끝에서 하시던 조사님이 먼저 철수하시기에 자리를 잡아 던져봅니다.


4시간 정도 지나도록 입질이 없기에 이곳도 고기가 없나보다 생각하며 철수를 고민 하던차에 입질감지기 방울이 딸랑입니다. 그리고, 조용해서 미끼만 먹고 갔나보다 생각하며 다시 대기하는데 또다시 입질이 옵니다. 챔질 후 올리니 손바닥보다 작은 도다리가 올라오네요. 바로 방생합니다.


고기가 올라왔기에 좀 더 쪼을까 생각도 했지만, 오늘 대물은 나올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되어 민물을 위한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했네요.

 
비록 만족할만한 조과는 올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소소한 손맛을 준 불가사리와 도다리에 만족하며, 그보다 힐링의 시간을 가진 것에 더 만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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