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펄스 BR8030 원투릴을 사용한 지 몇 해가 되었는데요.
레드펄스에서 시마노 액캐나 다이와 크캐에 걸맞은 원투릴을 처음으로 출시했는데, 지금은 더 이상 판매는 하고 있지 않고, 추후에 GR릴이 출시되면 교환이 가능한 나름 가성비 좋은 릴입니다.
그런데, 바다에서 사용하다 보니 라인롤러가 고착화되는 현상이 있어 중간에 구리스를 발라주며 나름 관리를 했는데요.
바닷물에 의한 부식으로 라인롤러 고착이 심각하게 발생하더라구요.
라인롤로 고착이 부식에 의한 것도 있고, 부품 누락에 따라 라인롤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 원인으로 결국에는 라인이 라인롤러를 서서히 파고 들어가더라구요.
그러던 어느 날 챔질을 하는데 원줄이 손상되어 원줄이 터질 정도로 라인롤러가 파고 들어가 있더군요.
라인롤러를 수리 보내려다가 직접 수리하는 겸 튜닝을 해 보기 위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부품을 구매해 자가 수리 겸 튜닝을 해 봤습니다.
먼저 라인롤러를 분해해 구성품을 살펴보고, 각 부품의 크기를 확인해 봅니다. 라인이 파고 들어간 라인롤러 이외에 부품은 사용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라인롤러를 지지하는 고정기둥의 지름은 대략 4.7mm 정도입니다.
BR8030에 적용되는 라인롤러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찾아봤지만, 동일부품은 찾을 수가 없더군요.
그나마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11.2×8×5.4mm 크기의 라인롤러를 구매했습니다.
은색과 황색 2종류가 있었지만, 기존 부품과 동일한 은색으로 구매했습니다.
가존 라인롤러와 비교해 보면 두께는 조금 작고 안쪽은 8.5mm 통으로 구멍이 나 있습니다.
기존 라인롤러 아래쪽 사이가 조금 작아서 구매한 라인롤러를 덧대어보니 문제없더군요.
두께가 작다 보니 라인롤러 고정하는 것보다 짧더군요. 여기서부터 고민이 생기더군요.
라인롤러가 잘 돌아가게 하게 위해 베어링을 구매합니다. 라인롤러와 호환이 되는 일반적인 베어링을 구매했습니다.
외경 8mm에 안쪽이 5mm, 그리고 2.5mm 두께 베어링을 MR85ZZ 2개 구매했습니다.
라인롤러를 고정 후에 원활하게 돌리기 위해 와셔는 일전에 구매해 놓은 M3 크기를 준비합니다.
이렇게 준비한 부품들이 아래 사진의 아래쪽인데요.
라인롤러 갈아가 5.4mm라 베어링 2개를 끼우면 라인롤러가 더 크게 되는 구조로 문제가 되더라구요.
M3 와셔는 안쪽 구멍이 3mm로 작아서 라인롤러 고정기둥 4.7mm에는 들어가지 않는데요.
아래 사진의 구성품을 끼우면 라인롤러 안에 MR85ZZ 베어링 2개는 고정기둥에 들어가고, 와셔는 와셔대로 놀면서 모두 끼운 후에 나사로 고정시키면 라인롤러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움직이더라구요.
1차 실패
관건은 라인롤러가 고정기둥과 베어링에서 최대한 움직이지 않으면서 유격이 생기지 않아야 하는데요.
베어링 중에 한쪽 지름이 커서 고정이 되는 베이링이 있더라구요.
외경 8m지만 한쪽은 좀 더 큰 지름을 가지고, 내경 5m, 두께 2.5mm인 MF85ZZ 2개를 구매합니다.
라인롤러 고정기둥이 대략 4.7mm라고 했는데요. 위쪽은 5mm 정도의 단차가 있는 것이 보이기 베어링을 잡아주는 역할이 충분히 될 듯합니다.
준비한 MF85ZZ 베어링을 라인롤러 위아래에 끼운 상태에서 고정기둥에 끼우고, 아래쪽에 M3와셔를 넣은 다음 나사로 고정을 했는데, 예상과 달리 라인롤러가 돌아가지 않더군요.
2차도 실패
나사를 좀 푸니 라인롤러가 돌아가는 걸로 봐서는 강한 밀착 문제로 보여서 M3 와셔가 아래쪽 베이링을 잡는 듯해서 사이즈를 줄여줍니다.
사이즈를 줄인 와셔에 추가 와셔를 끼우고 장착해도 나사를 완전히 쬐면 라인롤러가 돌아가지 않는 문제가 계속 생깁니다. 나사를 좀 더 풀어서 사용할까 고민도 하다가 이래저래 부품들을 바꿔서 시도해 봅니다.
3차도 실패
몇 번을 추가적으로 시도해 보다가 서로 다른 베이링 종류를 바꿔서 시도해 보니 실마리가 잡히더군요.
MF 베어링 2개를 모두 쓰면 조립을 완전히 했을 때 강한 밀착 때문에 돌아가지 않아 한쪽을 MF가 아닌 MR 베어링으로 바꾸니 나사를 쪼아도 문제없더군요.
유격이 없어야 하는데, 베어링 순서를 바꾸니 깔끔하게 해결됩니다.
MR베어링을 라인롤러에 끼우고 MF베어링을 아래쪽에 끼운 다음 M3와셔와 기본 구성품인 큰 와셔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요약하면
MR85ZZ - 라인롤러 - MF85ZZ - M3와셔 - 큰와셔
순서이고, 나사로 마지막 조립하면 됩니다.
최종적으로 나사로 조립을 마치니 라인롤러가 제법 모양새를 갖추었습니다. 라인롤러를 살짝 돌려보니 무리 없이 잘 돌아갑니다.
라인으로 라인롤러를 돌려봐도 큰 힘을 주지 않아도 잘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라인롤러가 살짝 위아래로 움직이기는 했지만 0.5mm도 안 되는 유격이라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합니다.
조만간 출조해서 실사용하면서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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