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갓바위 등산 (관음휴게소 - 선본사 - 갓바위 코스)
연일 폭염경보의 무더위에 밤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 열대야가 유독 많은 24년 여름입니다.
무더위를 피해 계곡에 갈려다가 갓바위에 올라가 보기로 하고 가까운 코스를 선택해 올라가 봤는데요.
[카카오맵] 관음휴게소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 613 (와촌면 대한리)
관음휴게소를 출발해 선본사를 거쳐 갓바위를 오르는 50분 내외의 시간과 내려올 때는 3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관음휴게소의 카페를 이용하면 셔틀버스를 선본사 일주문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판매물품이 조금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둘째 치고, 대략 15분 정도 가볍게 걸어 올라갈 수 있다고 해서 걸어가 봅니다.
803번 버스가 선본사 일주문까지 가서 회차를 하는데요. 15분 정도의 오르막이 싫다면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긴 합니다.
오르막길 인도로 15분 정도 오르다 보면 팔공산 선본사 일주문이 보입니다.
갓바위는 일주문을 지나 은혜사쪽이 아닌 왼쪽 편 길의 갓바위로 올라가는 이정표로 가면 됩니다.
선본사 일주문을 지나 왼편 쪽에 있는 갓바위로 초입인데요. 이곳부터는 비포장도로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10여분을 오르니 원래 등산로는 위쪽에서 공사를 한다고 왼쪽으로 임시로 낸 길을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있더군요.
그 옆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에 잠시 땀을 씻어봤는데, 역시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라 엄청 차더군요.
임시로 낸 길이지만 30여분을 오르는 동안 크게 불편함은 없었지만, 공사장에서나 볼 수 있는 임시 계단이 설치된 구간이 있어 조심해야겠더라구요.
돌탑과 함께 선본사 대웅전이 있는 곳까지 올라왔는데요. 자주 쉬면서 천천히 올라오다 보니 일주문에서 30여분 걸린 듯하네요.
갓바위를 만나려면 돌탑을 지나 돌계단으로 조금 더 올라가야 합니다.
돌계단은 그리 길지는 않지만 경사가 좀 있더군요. 거의 도착했기에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바위틈으로 자라는 도라지꽃도 보이더군요.
드디어 갓바위에 도착했네요.
말만 많이 들었지 처음 만나는 갓바위입니다.
공식명칭은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검색되네요.
[카카오맵] 관봉석조여래좌상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 681-55 (와촌면 대한리)
주중이지만 갓바위에서 기도를 위해 오르신 분들이 꽤 되시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기도를 드리고 계시더군요.
햇살은 따갑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갓바위에서 보이는 팔공산의 주변을 담아봅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양초와 공양물을 드리고, 기도를 올린 후 자그마한 기념품을 구입하고 올라왔던 길로 다시금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지만 내려갈 때가 더 위험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내려왔는데 30분 정도 걸린 듯합니다.
기도드린 대로 가족이 건강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