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항 서해도선 타고 국화도 둘레길 & 맛집 탐방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오늘은 궁평항에서 서해도선 배를 타고 국화도로 넘어가 둘레길도 돌아보고, 칼국수 맛집을 찾아 칼국수를 맛나게 먹고 돌아왔는데요.
서해도선을 타고 국화도 당일치기 출발해 보시죠~
궁평항은 낚시 입문할 때 자주 찾았던 포인트라 상당히 익숙한 곳인데요. 거의 낚시하러 온 곳이지만 국화도로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타러 온 것은 처음이네요.
[카카오맵] 서해도선 (궁평항-국화도-입화도 배 매표소)
경기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689
주차장은 매표소와 수산시장 사이 또는 수산시장 옆쪽에 넓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주말/휴일에는 많은 차량이 몰려 언제나 주차자리가 모자라는 듯해요.
사전에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국화도를 갈 수 있는 방법이 이곳 궁평항에서 출발하는 것과 당진 장고항에서 출발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궁평항에서 출발하는 것은 매일 4차례 (9, 11, 14, 16시)이며, 국화도까지는 40분 소요됩니다. 국화도에서는 궁평항에서 출발한 배편을 타고 다시 돌아오는데, 입파도로 20분 정도 배를 타고 들러서 오는 코스로 보면 됩니다.
참고로 장고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국화도까지 20분 정도이고 배편도 6차례 있다고 하네요. 장고항에서는 입파도는 가지 않는 듯합니다.
궁평항에서 출발하는 배가 국화도/입파도까지 모두 입도 가능하고 먼 거리를 타고 가기에 왕복비용이 24,000원이구요.
장고항은 절반가격이라고 하네요.
주말/휴일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예약 없이 10시 30분경에 도착해서 문의하니 표를 구매할 수 있더군요.
신분증은 필수이니 꼭 챙기고 오셔야 합니다.
표를 구매하고 좌측으로 200m 정도 가면 배 타러 가는 곳 이정표와 함께 선착장 슬로프가 보입니다.
시간에 맞춰 궁평항-국화도-입파도를 돌아오는 서해도선 배가 들어오네요. 미세먼지가 좀 있어 시야가 탁 트인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파도는 거의 없어서 무리 없이 배를 타고 갈 수 있을 듯합니다.
주말이라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사전예약 없이 표를 구매할 정도로 생각보다 타시는 분이 적더라고요. 대략 15명 정도 되더군요. 더워지는 날씨 탓인지도 모르겠네요.
서해도선 배는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탑승할 수 있더라구요.
1층 좌석이 있는 곳은 대략 60여 명은 거뜬히 앉을 수 있을 듯합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1층 선실은 빵빵하게 에어컨을 켜 두어서 시원하더군요.
선미로 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2층 선상으로 갈 수 있습니다. 오픈되어 있는 곳이고 좌석도 1층보다는 조금 불편했지만, 1층보다 넓은 시야로 바다를 볼 수 있어 좋더군요.
배가 정박되어 있을 때는 몰랐는데, 배가 출항하니 부는 바닷바람이 시원해 2층에 계속 있었네요.
출항과 함께 따라온 갈매기떼들
새우깡 맛에 익숙해져 버린 놈들입니다.
준비해 온 새우깡으로 갈매기들과 잠시 놀았네요.
궁평항에서 국화도까지 대략 40분 정도 걸리더군요.
미세먼지로 인해 탁 트인 시야가 아니라서 망망대해 떠 있는 느낌이더라구요.
카카오맵으로 보니 이미 절반이상 온 상태더군요.
10분 정도 남았을 때 멀리에서 국화도가 보입니다.
도착 전에 안내방송을 통해 국화도에 대한 설명을 해 주더군요.
[카카오맵] 국화도
경기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 100
국화도는 1개의 유인도와 2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총 3개의 섬인데, 썰물 때에는 3개의 섬이 연결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유인도인 국화도 본섬으로 입항합니다.
국화도 본섬과 매박섬, 도지섬의 무인도로 구성되었는데 둘레길로 1시간 30분~2시간이면 돌 수 있다고 합니다.
국화도 광장 초입에 있는 국화도 푯말입니다.
점심이 조금 이른 시간이라 광장 우측 편 둘레길 초입을 올라서니 카페가 있더군요.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함께 뒤편 전망대로 향해 봅니다.
카페 뒤편 국화도 둘레길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멀지 않은 당진 장고항등이 보이는 듯한데, 미세먼지로 인해 희미하게 보여서 아쉽더군요.
국화도 둘레길 명칭이 국화도 행복들길이더군요.
국화도 본섬을 포함해 매박섬, 도지섬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산을 타는 둘레길보다는 해안으로 걷는 길을 추천합니다.
뒤쪽에서 국화도 둘레길에서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둘레길인 국화도 행복들길을 돌려다가 식사를 먼저 하기로 합니다. 대부분 식당이라기보다는 펜션 및 숙소와 연계된 곳이지만, 국화도 초입에 위치한 국화식당이 바로 보이더군요.
바지락칼국수를 비롯해 해물전, 다양한 무침을 판매하더라구요. 간단히 요기만 하려고 칼국수만 주문합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사장님이 직접 담그신 깍두기와 열무김치가 맛나더라고요. 식당이 거의 없어서인지 금세 만석이 되더군요.
식사 후에 다시 국화도 행복들길 둘레길을 걷습니다.
카페와 펜션이 많은 언덕을 지나니 낙조대 전망대가 나오고 바로 매박섬이 보이더군요.
앞서 이야기한 대로 간조 타임에는 매박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기는데, 간조 한참전임에도 수심이 꽤 낮아서 몇 분 들은 이미 매박섬으로 넘어가시더군요.
우리는 매박섬으로는 넘어가지 않고 갯바위에서 게도 잡아보고 소라, 해파리등도 구경합니다.
어느새 매박섬으로 넘어가는 길이 드러났네요.
우리 가족은 국화도 둘레길만 돌아보기로 하고 국화도 해안에 있는 데크 둘레길을 걷습니다.
둘레길 데크가 연속으로 지어지지 않아 걷기에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그래도 끊어지는 부분이 3곳뿐이라 걷는데 크게 무리는 없었네요.
국화도 행복들길 남측 방향 둘레길로 접어드니 도지섬이 보이더라구요. 그곳도 이미 물이 많이 빠져서 국화도와 연결이 되어 있었습니다.
도지섬 들어가는 길목에서 물이 빠진 상태의 갯벌 쪽 콘크리트 길과 국화도 숲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바닷물이 빠진 상태에서 무리하고 싶지 않고 싶다면 갯벌 쪽 콘크리트 길을 추천합니다.
국화도 숲길로 가보니 초입의 급경사 계단을 시작해서 생각보다 많은 경사길과 보다 길게 돌아야 하더라구요.
낙조대는 매박섬 갔던 방향이고, 마을 광장 쪽으로 빠집니다.
마을광장 초입으로 내려오니 국화도 숲길 초입에서 봤던 갯벌 쪽 콘크리트 길이 보이더라구요.
마을광장에는 마을회관, 놀이터와 국화가 만발한 국화도 사진 스폿이 있더라구요.
서해도선 배편을 살 때 왕복으로 구매했었는데, 복귀할 때 표를 잘 간직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귀 시간을 변경하고 싶을 때에는 구매한 표 아래쪽 번호로 전화하면 바꿔 주시더라구요. 16시 40분 배편을 구매했지만, 국화도에서 식사할 무렵에 14시 40분으로 미리 바꾸어 두었네요.
궁평항으로 복귀하는 배편에 탑승합니다.
오전에 첫배를 타고 오신 분들도 있어서 그런지 올 때보다 나가는 분들이 더 많으시네요.
국화도 선착장이 금세 멀어집니다.
국화도를 떠난 배는 궁평항으로 바로 오는 게 아니라 국화도 북쪽에 있는 입파도로 갑니다.
길게 생긴 입파도 동쪽 중간즈음에 어업과 숙박업을 하시는 12세대가 살고 계시다네요. 오후 시간이라 내리시는 분은 없고, 몇 분만 더 타시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궁평항으로 이동합니다.
미세먼지가 조금 나아진 듯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탁 트인 시야가 아니어서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바닷물을 가르는 배의 속도와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궁평항으로 돌아올 때 도리도 섬이 조금 더 잘 보이더군요. 하나의 산만 볼록하게 보이지만 3개의 무인도로 구성되고, 물에 빠지면 수십km 길게 백사장인지 갯벌이 드러나는 곳입니다.
카카오맵으로 서해도선 우리가 탄 배의 위치를 대략 가늠해 봅니다.
서해도선은 어느새 국화도, 입파도를 돌아 궁평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배가 궁평항이 아닌 화성방조제 쪽으로 향해서 의아했는데, 급 선회를 하네요.
예전에 자주 찾았던 궁평항의 피싱피어도 보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더운 날씨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분들에 낚시를 하고 계시더군요.
오전 처음 출발했던 궁평항 선착장으로 들어가 하선합니다
국화도에서 14시 40분에 출발한 배는 입파도를 들러 궁평항으로 오는데 대략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어 16시가 가까워지더군요. 16시에 다시 출발하겠네요.
당일치기로 다녀온 국화도
살짝 무더운 날씨와 미세먼지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유람하듯 배를 타고 가서, 국화도 맛집 칼국수도 먹고 둘레길인 국화도 행복들길을 돌아본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이어서 더 의미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참고로 궁평항 주차장 쪽 푸드트럭은 성업 중이며, 포장해서 맛나게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