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폭시 접착제 _ 알리익스프레스 vs. 다이소 제품 비교 사용 후기 feat. 낚시대 자작 가이드 수리
낚시를 취미로 하나보니 가이드 수리를 직접하기 위한 필수품 중에 하나가 에폭시 접착제인데요.
이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에폭시 접착제로 가이드 자작수리나 빙어낚시용 초릿대를 자작할 때 사용한 글을 참조바랍니다.
이번 리뷰는 루어낚시 볼락대를 직접 만들면서 사용한 에폭시 접착제를 비교해 볼텐데요. 알리익스프레스와 다이소에서 각각 구매한 에폭시 접착제 비교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에폭시 접착제는 2액형으로 각각 10~20ml로 구성되고 가격은 3~10$정도로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으니 배송비까지 고려해서 저렴한 것으로 구매하시면 될 듯 합니다. 필자는 2년전에 20ml로 3.87$로 구매해서 아직도 사용중이네요.
이전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애용하던 루어대의 가이드가 부러져 자작 수리를 위해서 구매했었는데요.
알리익스프레스 에폭시 접착제의 특징은 2액형의 액을 각각 1:1의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점도가 다이소 에폭시 접착제보다 낮아 혼합해서 저으면 꿀이나 물엿 같은 느낌입니다.
혼합하면서부터 경화가 시작되지만, 알리익스프레스 에폭시 경화제는 천천히 경화되는 특징이라 30~40분정도 되어야 조금 되고, 1시간정도 지나야 흐름성이 많이 없어집니다.
에폭시 접착제 양이 조금 많을 경우에는 1시간이 경과해도 한쪽방향으로 매우 천천히 흘러 균일하게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니 이를 고려해서 균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2~3시간은 지속적으로 회전시켜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3시간정도가 지나면 50% 경화가 이루어지고 최고 강도는 24시간이 지냐야 도달합니다.
경화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가이드 등 적은 양으로 세심한 에폭시 코팅 작업이나 여러개를 동시에 작업할때 사용하기에 적당한 것이 알리익스프레스 에폭시 접착제라 생각되네요. 양 조절이나 모양을 수정할 때 30분이내에는 가능하기에 유용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이소 에폭시 접착제도 2액형이며, 주사기 형태의 용기에 6ml정도씩 들어가 있습니다. 가격은 2,000원입니다. 얼마전까지 20ml로 2,000원에 판매하던 제품이 있었는데, 더 이상 판매가 되지 않는 듯 하더군요.
다이소 에폭시 접착제의 주사기를 밀면 비슷한 양이 나오고 이를 혼합해셔 사용하면 됩니다.
아래 동영상처럼 혼합하게 되면 미세 버블이 발생되고, 알리 에폭시 접착제보다는 점도가 좀 더 높아서 흐름성이 낮은 편입니다.
다이소 에폭시 접착제는 경화사간이 4~6분정도로 매우 짧아서 소량을 빨리 부착하고 싶을 때 사용하기에 적당한데요. 5분정도만 모양 수정이 가능하고 그 이상 시간이 지나면 경화가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이소 에폭시 접착제를 루어낚시대 가이드에 사용할려도 처음에는 시도했다가 너무 빠른 경화속도로 인해 가이드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바트대의 로드그립을 조립 고정하는데 사용해 보았습니다.
고정할 로드그립의 내경에 맞게 테이핑을 감아 주고 그 테이프에 다이소 에폭시 접착제를 발라서 위치를 잡아주었는데요.
경화시간이 빠르다보니 한꺼번에 작업하지 않고 구간별로 나누어서 작업을 해줘야 하더군요.
다이소 에폭시 접착제도 24시간 경과후에 최고의 강도가 나온다고 하니 충분히 경화후에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알리발 에폭시 접착제와 다이소표 에폭시 접착제를 모두 사용해 보니 빠르게 경화가 되는 다이소표 에폭시는 세부작업이나 다량을 한번에 작업할 때는 적합하지 않고 특정부위를 대략적으로 발라서 빠르게 고정하고 싶을 때 용도가 적합한 듯 합니다.
반면 알리표 에폭시 접착제는 흐름성 있어서 낚시대 가이드 작업에 효과적이나 경화가 어느정도 이루어지는 2~3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모양을 유지해 주어야 원하는 모양대로 굳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뚜렷한 장단점이 있기에 사용하는 상황에 맞게 구매해서 사용하면 되겠지만, 아무래도 다이소는 바로 직접 구매가 가능하지만, 알리는 최소 5일정도는 걸리는 차이점도 고려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