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낚시조행기] 23.12.02 안성 마둔지 23-24 빙어시즌 첫 출조
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내 쓰레기는 되 가져 갑니다.
추위가 찾아오고 이에 23-24 빙어시즌도 기지개를 폅니다.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이 시기 즈음에 빙어낚시를 시작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유료터를 찾아 빙어시즌을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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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돌풍이 있었지만, 큰 문제없이 그리 춥지 않게 낚시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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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조일 : 23.12.10
□ 출조지 : 안성 마둔저수지
□ 출조원 : 나홀로
□ 물때 : -
□ 날씨 : 바람 3단 이하, 영상 5도 이하, 흐리고 가끔 비
□ 장비 : 동파님전동릴, 마린 초릿대
□ 요약 : 빙어 0 / 누치 1
□ 관련 사진
도착과 함께 개조한 원터치 텐트를 칩니다.
역시 간소한 것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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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을 다하고 저녁으로 컵라면을 한 그릇 합니다.
이때까지도 만쿨의 꿈을 가지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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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있으면 입질이 올거라 기대하면서 바닥부터 수심 2m까지 계속 바꿔가며 입질을 찾아보지만 입질이 없네요.
얼마전 영입한 전기매트를 사용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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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데, 많이 춥지 않아서 그런지 엉덩이 부분은 따뜻함이 잘 전달되더군요.
노출된 부분은 거의 못 느낄 정도네요. 아무래도 별도 담요를 하나 깔아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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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째 입질이 없다가 강한 입질과 함께 끌고 가더군요. 20cm정도 되는 누치가 올라왔다가 바늘을 털고 다시 물속으로 돌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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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빙어가 아닌 뭔가 걸었다가 털리고...
입질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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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른 시기라 많이는 아니더라도 손맛을 보기 위해 야간 출조를 했는데요.
컵라면을 먹기전에 채워둔 살림통에 한마리도 채우지 못했네요.
빙어낚시를 하고서 빙어 얼굴은 그래도 항상 봐 왔는기에 빙어를 못 잡은 날은 없었는데, 이번 출조에서 그 어려운 일을 해 내었네요.
빙어출조 게다가 유료터에서 빙어낚시가 꽝! 이라니...
그래도 물가에 앉아 힐링하고, 몇 가지 테스트도 겸하였기에 꽝친 빙어낚시 조행기를 살포시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