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저터널 원산안면대교 제주해물뚝배기 대천해수욕장 10/3 _ 국내여행 대천여행 맛집 핫플레이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부근 팬션에서 1박을 보내고 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밤새 천둥이 동반한 비가 엄청나게 쏟아부었는데 아침에는 다행히 비는 간간히 내리는 이슬비가 되었습니다. 팬션 방을 정리하고 최근에 개통된 보령해저터널로 가 봤습니다.
보령해저터널
충남 보령시 오천면
2021년 12월 1일에 개통된 보령해저터널은 보령 대천항과 안면도 아래쪽에 위치한 원산도와 해저로 연결된 6927m의 도로입니다.
대천항 인근 회전교차로에서 해저터널 방향으로 빠지면 바로 터널 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은 국가재정사업으로 건설되어 통행료는 무료입니다.
지난번 부산여행에서 가 봤던 가덕해저터널과는 달리 보령해저터널은 여타의 터널과 유사하게 상부가 원형으로 되어 있더군요.
10여분을 달리면 해저 종점과 함께 원산도로 진입합니다.
원산도를 거쳐 원산안면대교를 건너면 바로 안면도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해저터널을 연결하지 않았다면 안면도로 가기 위해서 홍성군을 거치는 먼길을 돌아가야 하는데 획기적으로 거리를 단축하게 되었네요.
안면도에 들어가서 바로 차를 돌려 다시 대천항으로 향했습니다. 원산안면대교 직전에 영목항전망대가 건설중이네요.
대교를 건너 다시 보령해저터널을 통과합니다.
상하행선이 별도로 관통되어 있고, 해저터널 길이는 전세계에서 다섯번째의 길이라고 합니다.
해저깊이는 80m이고, 통과할때 그 깊이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다시 대천항쪽으로 나오면 바로 회전교차로가 나오는데, 낮시간에는 병목현상으로 정체가 있는 듯 하더군요.
곧바로 아침겸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어제 점심 식사를 했던 인근 제주해물뚝배기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제주해물뚝배기
충남 보령시 대해로 892
11시가 넘은 시간이라 식당이 만석이고 줄을 서서 대기중이더군요. 잠시 기다렸다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깔끔하고 감칠맛이 나는 기본반찬은 어제 대천본가해물뚝배기 식당과 비슷합니다.
어제의 숙취를 해장하고자 해물탕으로 주문해서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맛을 느껴봅니다. 뚝배기와는 달리 커다란 문어가 한마리 들어가 있네요.
조금 이른 점심인데 사람들이 줄서 있었던 것이 대부분 아침겸 점심을 위한 것이었던거네요.
식사를 하고 바로 앞 대천해수욕장에서 커피와 함께 망중한을 느껴 봅니다.
바다를 두고 낚시를 못해서 아쉬웠지만, 역시 바다는 바다 그대로의 힐링을 줍니다.
높은 파도와 바람이 있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해변을 거닐며 힐링을 즐기는 것이 같은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몇 가지 큰 문제가 있어 황당하기도 했던 가족여행이기는 했지만, 이 또한 여행의 묘미였고 무사히 잘 해결되었기에 더욱 더 만족스러운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